김은중호 에이스를 꿈꾼다..배준호 "U-20 월드컵 우승이 꿈"[SS인터뷰]

정다워 2022. 9. 1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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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해보고 싶어요."

19세 이하(U-19) 대표팀의 핵심 선수 배준호(19·대전하나시티즌)는 김은중호에 꾸준히 이름을 올린 공격 자원이다.

배준호는 "전부 다 친구들이라 대표팀에 들어오면 마음이 편하다. 축구도 재미있게 하고 있다. 다만 이번 소집은 지난 소집들과는 확실히 다르다. 첫 공식 경기라 그런지 선수들 모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나도 마찬가지다. 특히 전술적인 부분에서 집중적으로 훈련하는데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는 각오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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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9 대표팀의 배준호가 8일 파주NFC에서 만나 본지와 인터뷰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파주 | 정다워기자
[스포츠서울 | 파주=정다워기자] “우승해보고 싶어요.”

19세 이하(U-19) 대표팀의 핵심 선수 배준호(19·대전하나시티즌)는 김은중호에 꾸준히 이름을 올린 공격 자원이다. 14일 시작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아시안컵 예선에서도 가장 기대되는 선수 중 하나다.

탄탄한 기본기에 창조적인 플레이, 드리블과 스피드 등을 겸비한 배준호는 탁월한 실력으로 유소년 축구계에서 꽤 유명했다. 여러 프로 팀의 관심을 받은 가운데 지난 겨울 K리그2 대전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스쿼드가 탄탄한 대전에서 뛸 기회는 많지 않았다. 올시즌 4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지난 7월 데뷔골을 넣긴 했지만 출전 시간은 여전히 부족하다.

지난 8월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만난 배준호는 “아직 많이 부족함을 느낀다. 프로의 템포는 확실히 다르다. 따라가기 벅차다. 기술적으로도 높다. 대전에는 좋은 형들이 많아 훈련할 때마다 어려움을 느낀다”라며 “그래도 B팀에서 꾸준히 뛰어 몸 상태는 괜찮다”라고 말했다.

출전의 갈망을 느끼는 만큼 U-19 대표팀 합류는 언제나 반가운 일이다. 배준호는 “전부 다 친구들이라 대표팀에 들어오면 마음이 편하다. 축구도 재미있게 하고 있다. 다만 이번 소집은 지난 소집들과는 확실히 다르다. 첫 공식 경기라 그런지 선수들 모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나도 마찬가지다. 특히 전술적인 부분에서 집중적으로 훈련하는데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는 각오를 이야기했다.

U-19 대표팀의 종착지는 20세 이하 월드컵이다. 이번 아시안컵 예선과 다음해 3월 본선을 통과하면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나서게 된다. 지난 2019년 대회에서 한국은 이강인을 앞세워 준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저도 당시에 대회를 모두 챙겨봤다”라고 말한 배준호는 “아무대로 우리가 다음 세대라 그런지 기대를 받기도, 기대를 하기도 한다. 부담도 있긴 하지만 재미있을 것 같다. 너무 큰 꿈이기는 하지만 우승이 꿈이다. 목표를 이룰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 잘 성장해 언젠가는 유럽에도 진출하고 A대표팀에도 가보고 싶다”라는 야무진 목표를 꺼냈다.

배준호는 지난 겨울부터 김은중 감독과 꾸준히 호흡하고 있다. 배준호는 “감독님은 차분하지만 한 마디 한 마디에 무게가 느껴지는 분이다. 말에 뼈가 있는 것 같다”라며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하신다. 큰 어려움 없이 잘 지내고 있다. 진지할 땐 진지하지만 장난도 치면서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좋은 분”이라고 김 감독에 대해 이야기했다.

2003년생인 배준호가 최근 유심히 지켜보는 선수는 또래인 이강인(21·마요르카)과 양현준(20·강원FC)이다. 두 선수 모두 이강인과 비슷한 나이인데 프로 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배준호는 “이강인 선수 경기를 많이 본다. 기술, 창의성 등을 배우려고 노력한다. 프로 와서는 양현준 선수를 많이 본다. 나와 같은 포지션이라 배울 점이 많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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