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여왕 추모객 대기줄 7.5km 달할 수도..런던서 일반 공개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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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조문할 수 있도록 '일반 공개(lying in state)'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정부는 입장을 위한 대기줄이 최대 7.5㎞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런던 웨스트민스터궁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을 조문하러오는 조문객이 약 75만명에서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기줄은 7.5㎞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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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 유해, 국장 당일까지 5일간 '일반 공개'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조문할 수 있도록 '일반 공개(lying in state)'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정부는 입장을 위한 대기줄이 최대 7.5㎞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런던 웨스트민스터궁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을 조문하러오는 조문객이 약 75만명에서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기줄은 7.5㎞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또한 "새치기와 과도한 음주 등 반사회적 또는 부적절한 행동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 경우 해당자는 즉시 줄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여왕의 유해는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성 자일스 대성당에서 수도인 런던으로 옮겨졌으며 14일 오후 5시부터 일반 공개에 돌입할 예정이다. 추모객들은 국장 당일인 19일 오전 6시30분까지 5일간 여왕에게 작별을 고할 기회가 주어진다.
로이터통신은 수십만 명의 추모객들이 런던 아이 관람차와 재건축된 셰익스피어 글로브 극장 등 랜드마크를 지나 템스강의 남쪽 둑을 따라 줄을 서도록 요청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마지막 작별을 고하겠다는 시민들의 의지는 꺾을 수 없었다.
미국 미네소타에서 날아온 앤드류 이스라엘스웬슨은 자신의 82세 모친이 가족을 대표해 조문에 참석해달라 부탁했다며 "이는 현대사에 남을 인물을 기리기 위한 일생에 단 한 번뿐인 행사인 만큼 (각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장례는 1965년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 이후 57년만의 국장이며 2002년 엘리자베스 여왕의 모친인 엘리자베스 보우스라이언의 일반 공개 이후 처음이다. 당시 여왕의 모친을 참배한 추모객은 20만명이며 처칠을 참배한 이들은 32만명으로 집계됐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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