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성실' 최성원, 체전서 고려대 만나면? "참교육 하겠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 모두 잘 하는 선수들이라서 우리가 할 것만 한다면, 또 대학 후배들에게 지면 자존심이 상하기에, 참교육을 한 번 하겠다."
최성원은 "제가 당할 수도 있다. 대학생과 한다고 자만하지 않고, 프로 선수라는 걸 보여줄 거다. 단판 승부라서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며 "우리 모두 잘 하는 선수들이라서 우리가 할 것만 한다면, 또 대학 후배들에게 지면 자존심이 상하기에, 참교육을 한 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군체육부대(상무)는 경상남도 통영에서 서울 SK, 고양 캐롯,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연습경기를 가지며 KBL 컵대회와 전국체육대회를 준비한다.
장창곤 상무 감독은 제대를 앞둔 병장 가운데 가장 열심히 훈련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최성원을 꼽았다.
13일 가스공사와 연습경기를 마친 뒤 만난 최성원은 “지난 주에 코로나19에 걸려 몸 상태가 좋지 않다. 다행히 통영에서 좋은 기회가 주어졌다. 프로 팀과 연습경기를 하며 컵대회를 준비하고, 전역도 얼마 남지 않아 그에 맞춰 몸을 만들려고 한다”며 “코로나19에는 처음 걸렸다. 전역 이후에 걸렸다면 팀에도 민폐이고, 쉬어야 하기에 차라리 잘 걸린 거 같다(웃음). 아픈 건 없었는데 쉬었기에 체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몸 상태를 전했다.
상무에서 군복무를 하며 개인 기량 향상에도 힘을 쏟는다.
최성원은 “부대에 있는 동안 부족했던 걸 많이 연습했다. 제가 당장 팀에 들어가서 그 전보다 더 잘 보여야지 하는 것보다는 그 전에 했던 걸 보여주자면서 마음을 편하게 먹고 있다”며 “입대하기 전보다 여유가 생겼다. 픽앤롤을 할 때 너무 패스만 하려고 했다면 지금은 제 공격도 보려고 한다”고 상무에서 좋아진 부분을 전했다.
지난 시즌 SK의 통합우승을 상무에서 지켜봤다.
최성원은 “솔직히 같이 있었다면 너무 좋았을 거다. 멀리서 중계를 보며 응원했다. 같이 반지를 받았다면 좋았겠지만, 이번에 제대하고 나가서 반지를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거다”고 했다.
최성원도 2019~2020시즌 우승할 기회를 가졌다. 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시즌이 중단되었다.
최성원은 “그 때 팀 분위기가 좋아서 플레이오프에 가면 자신 있었는데 아쉽게 코로나19로 종료 되었다”며 “안영준 선수가 빠졌지만, 선수 구성이 좋다고 여긴다. 이번 시즌에도 플레이오프에서 도전을 하겠다”고 했다.
SK는 선수층이 두텁다. 최성원이 가세해도 입대 전처럼 출전기회를 받는다는 보장을 하지 못한다.
최성원은 “못 뛴다면 벤치에서 열심히 응원하고, 뛴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복귀한 뒤에는 수비를 더 열심히 하고, 리딩도 자신 있다. SK에서는 2번(슈팅가드)을 많이 봤지만, 상무에서는 1번(포인트가드) 역할도 많이 해서 1번도 자신 있다. 김선형 선수가 힘들 때 제가 1번도 봐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최성원은 “컵대회 때 외국선수 없이 뛰어야 한다”며 “군인정신으로 하나가 되어서 지더라도 끈질긴 플레이를 선보이며 멋진 경기를 하고 싶다. 개인적으론 많이 여유가 생겼구나라는 걸 보여주겠다”고 했다.
컵대회를 마친 뒤에는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나선다. 우승후보인 상무는 4강에서 고려대와 만날 가능성이 높다. 대학농구리그 통합우승과 MBC배 우승을 차지한 고려대는 4관왕에 도전한다. 최성원은 2014년 고려대 재학 시절 4관왕을 달성한 바 있다.
최성원은 “제가 당할 수도 있다. 대학생과 한다고 자만하지 않고, 프로 선수라는 걸 보여줄 거다. 단판 승부라서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며 “우리 모두 잘 하는 선수들이라서 우리가 할 것만 한다면, 또 대학 후배들에게 지면 자존심이 상하기에, 참교육을 한 번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성원은 11월 23일 제대 후 SK에 복귀할 예정이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문복주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