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돌이' 이강인 벤투호 승선..활약 이어질지 주목|오늘 아침&
[앵커]
우리 축구 최고의 유망주죠. 이강인 선수가 국가대표팀에 승선했습니다. 지난 시즌 발렌시아에서 마요르카로 이적한 뒤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 왔는데요. 이번 시즌 스페인 리그 도움 1위에 오른 이강인의 활약이 대표팀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까요. 오늘(14일) 아침&, 이도성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강인 선수, 1년 6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네요?
[기자]
"공격 전개 과정이 좋고, 기술적으로 뛰어나며, 순간 판단력이 좋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강인에 대해 내린 평가입니다.
지난해 3월 일본 평가전 이후 성인대표팀과는 인연이 없었는데, 마침내 돌아왔습니다
이강인은 스피드가 느리고 수비 가담이 적어 다양한 역할을 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한동안 외면받았습니다.
하지만, 소속팀에서 최근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릴 정도로 재능을 꽃피우자 A매치 명단에 다시 들었습니다.
특유의 발재간과 패스 능력은 여전하고, 약점으로 지적된 부분도 상당히 나아졌습니다.
다만, 비슷한 역할을 두고 이재성과 권창훈, 나상호 등 쟁쟁한 선배들과 경쟁을 벌여야 하는데요.
그래서 벤투 감독이 이강인을 어떻게 활용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명단에서는 신예 양현준의 이름도 눈에 띄네요?
[기자]
이번에 발탁된 26명 가운데 유일하게 처음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선수입니다.
두 달 뒤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사실상 베스트 멤버가 모였는데, 이례적으로 새 얼굴이 뽑힌 겁니다.
2002년에 태어난 월드컵둥이인 양현준은 지난해 4부 리그에서 뛴 무명 선수였지만 이번 시즌 혜성처럼 등장했습니다.
29경기에서 8골에 도움도 4개 기록했습니다.
빠른 드리블 돌파가 장점인데 골 결정력까지 나아지고 있습니다.
[파울루 벤투/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 : 양현준은 어린 나이에도 기술이 뛰어나고 스피드도 좋습니다. 또 공격 지역을 관리하는 능력도 있습니다.]
양현준을 포함한 대표팀은 오는 19일 소집돼 23일 코스타리카, 27일 카메룬과 평가전을 치릅니다.
[앵커]
프로야구 이야기도 해볼까요. 부상에서 돌아온 키움 안우진은 다시 한번 삼진 쇼를 펼쳤네요?
[기자]
안우진은 훈련 중 손가락을 다쳐 결장하다가 어제 12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최고 시속 157km짜리 직구, 146km 고속 슬라이더, 137km 체인지업에, 136km 고속 커브까지 네 가지 구종을 자유자재로 섞어 던졌는데요.
웬만한 투수의 빠른 공과 같은 속도로 들어오는 변화구에 KIA 방망이는 침묵했습니다.
7회까지 삼진이 10개나 나왔는데요.
안우진은 손톱에 멍이 들고 진물이 나올 정도로 상처가 여전했는데도 공 110개를 던지며 시즌 13번째 승리를 챙겼습니다.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 끝까지 잔부상 없이 로테이션 돌면서 던지고 싶고 좀 더 높은 곳에서 시리즈를 시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시즌 탈삼진 개수를 196개로 늘리며 독보적인 1위를 달리는 안우진은 류현진 이후 16년 만의 200탈삼진, 200이닝 기록에도 도전하고 있습니다.
[앵커]
리그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LG에서는 어제 대단한 기록이 나왔죠?
[기자]
LG의 주장이자 내야를 책임지고 있는 유격수 오지환이 세웠습니다.
장타력에 빠른 발, 호타준족을 상징하는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 건데요.
오지환은 어제 6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았습니다.
그리곤 곧바로 시즌 20번째 도루에 성공했는데요.
이미 홈런 23개를 친 오지환이 데뷔 첫 20-20을 달성한 순간입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선 유일하게 오지환만 달성한 기록인데, 수비 비중이 큰 유격수 가운데는 프로야구 40년을 통틀어 이종범과 강정호, 김하성만 성공했습니다.
데뷔 14년 차인 오지환은 개인 기록뿐 아니라 클럽하우스 리더로 LG의 상승세를 이끌며 생애 첫 골든글러브에도 한 발씩 다가서고 있습니다.
[오지환/LG 트윈스 : 다가올 가을야구에선 준비 잘해서 좀 더 높은 위치에서, 순위 경쟁 중이기 때문에 좀 더 높은 위치에서 저희가 다른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LG는 선발 켈리의 무실점 활약에 타선이 5점을 뽑아 승리를 챙기면서 1위 SSG에 3경기 차로 따라붙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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