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억 투자' 그럼에도 박살난 바르사..사비는 "이길 수 있었어!"

하근수 기자 2022. 9. 1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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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했던 바르셀로나가 바이에른 뮌헨 앞에 고개를 숙였다.

그럼에도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충분히 승리할 수 있는 경기력이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뮌헨 앞에 고개를 숙였다.

그럼에도 사비 감독은 "오늘 밤 승리할 수 있었다. 나는 팀이 자랑스럽다. 우리는 중요한 순간 더 잘 경쟁해야 한다"라고 운을 뗀 다음 "실수로부터 배워야 한다. 6~7차례 득점 찬스가 있었지만 우리는 놓쳤고 뮌헨은 잡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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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올여름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했던 바르셀로나가 바이에른 뮌헨 앞에 고개를 숙였다. 그럼에도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충분히 승리할 수 있는 경기력이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바르셀로나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뮌헨에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승점 3, 1승 1패, 5득 3실)는 2위에 머물렀다.

지난 1차전 짜릿한 승리를 거뒀던 두 팀이다. 사비 감독이 지휘하는 바르셀로나는 캄프 누에서 빅토리아 플젠을 상대로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 특히 야심 차게 영입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해트트릭을 터뜨린 만큼 기쁨은 2배였다.

뮌헨 역시 마찬가지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이탈리아 원정을 떠나 인터밀란을 제압했다. 르로이 사네 선제골과 상대 자책골 덕분이었다. 바르셀로나와 뮌헨은 C조 1위 자리가 걸린 빅매치에서 진검 승부를 벌였다.

승리의 여신은 뮌헨 손을 들어줬다. 전반전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를 중심으로 날카로운 장면을 여럿 만들었지만 모두 성공시키지 못했다. 후반전 뮌헨은 뤼카 에르난데스가 터뜨린 선제골과 사네가 기록한 쐐기골로 승기를 잡았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뮌헨 앞에 고개를 숙였다.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쥘 쿤데까지 어마어마한 금액을 투자해 데려온 선수들이 모두 출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세 선수를 위해 지불한 이적료만 무려 1억 5,300만 유로(약 2,130억 원)인 만큼 아쉬움은 더욱 컸다.

그럼에도 사비 감독은 "오늘 밤 승리할 수 있었다. 나는 팀이 자랑스럽다. 우리는 중요한 순간 더 잘 경쟁해야 한다"라고 운을 뗀 다음 "실수로부터 배워야 한다. 6~7차례 득점 찬스가 있었지만 우리는 놓쳤고 뮌헨은 잡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기회를 살렸다면 완전히 다른 경기가 됐을 것이다. 우리는 매우 잘했으며 무승부가 아니라 승리할 수 있을 만큼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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