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내년 실적 모멘텀 부각 전망-하나증권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44만원 유지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하나증권은 14일 농심에 대해 판가 인상 효과가 점진적으로 반영되면서 내년에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4만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이 농심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4만원을 유지했다. 사진은 농심이 선보인 새우깡 맥주. [사진=농심]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조3천293억원, 1천373억원으로 추정한다. 전년 대비 9.5%, 46.2% 증가한 수치"라며 "업종 내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전망이다. 이미 분기 손익은 바닥을 통과한 가운데 판가 인상 효과가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부터 감익 폭이 유의미하게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5.4% 감소했으나 3분기는 33.7%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수출·해외법인 판가 조정, 광고판촉비 효율화를 통해 마진을 방어할 것으로 전망한다. 4분기부터 내년까지는 국내 라면과 스낵판가 인상 효과가 반영되면서 유의미한 증익 기조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한 7천595억원, 33.7% 감소한 193억원으로 추정했다.

심 연구원은 "농심이 '천호엔케어' 지분 76.8%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천호엔케어는 흑염소, 흑마늘 등 엑기스 제품을 주로 생산·판매하는 업체"라며 "천호엔케어의 생산 노하우, 포트폴리오 다각화, 사업부 간 시너지 측면에서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판단된다. 과거 변화에 다소 소극적이었던 농심이 신동원 회장 취임 이후 인수합병이나 해외 사업 확장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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