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지는 美 긴축 속도..경기 부담도 확대"

김인경 2022. 9. 14. 07: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가운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의 긴축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우려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미국 경기의 부담도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가운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의 긴축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우려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미국 경기의 부담도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8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3%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다우존스가 각각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8.0%)를 상회했다. 전월인 7월(8.5%)과 비교해 0.2%포인트 낮지만, 월가 전망치는 큰 폭 웃돌았다. 인플레이션 정점론 기대감이 무너진 셈이다.

김 연구원은 “특히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해 예상치인 0.3%를 크게 상회했고 전년 대비로는 지난달 발표된 5.9%를 상회한 6.3%를 가리켰다”면서 “물가 상승을 이끌었던 가솔린과 항공료, 중고차 가격은 하락세로 전환했으나, 신차, 식품, 임대료, 의료 서비스가 상승하는 등 끈질기고 광범위한 품목을 중심으로 물가 상승압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이제 미 소비 둔화 가능성이 부각될 수 있다는 부분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월가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번 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울트라스텝을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이번 달 10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올릴 확률은 전날 0%에 불과했지만 현재 22%대를 오가고 있다. 연준이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긴축속도를 올리면 미국 경기의 부담도 커진다.

김 연구원은 “실제 7월 이후 미국 가솔린 가격이 하향안정되며 8월 미 소비자 기대 지수는 반등을 기록했지만 임대료, 의료 서비스, 계란 등 필수 식료품 가격 상승이 뚜렷해 소비자들의 고정지출이 확대될 수 있는 점은 미국 소비에 부담되는 부분”이라며 “향후 미 소비 둔화 가능성을 야기시킬 수 있어 미 경기 침체 이슈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