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제3자 뇌물공여 혐의 송치..경찰, 결론 뒤집었다

신용식 기자 2022. 9. 1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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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해온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3자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보완수사 결과를 검찰에 통보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적용한 것은 제3자 뇌물공여 혐의입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당시 사업을 주도했던 성남시청 공무원에게도 이 대표와 같은 혐의를 적용했고, 당시 두산건설 대표였던 이 모 씨도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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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해온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3자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는 1년 만에 뒤집혔습니다. 정치권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신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보완수사 결과를 검찰에 통보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적용한 것은 제3자 뇌물공여 혐의입니다.

지난 2015년 성남시장인 이 대표가 두산건설이 소유한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 3천여 평을 상업용지로 용도를 바꿔주는 등 편의를 봐주고 그 대가로 이 대표가 구단주로 있던 성남FC 구단에 50억가량 후원금이 건너갔다는 의혹에 대해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당시 사업을 주도했던 성남시청 공무원에게도 이 대표와 같은 혐의를 적용했고, 당시 두산건설 대표였던 이 모 씨도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앞서 경찰이 지난해 9월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린 뒤 1년 만에 수사 결과를 뒤집은 것입니다.

경찰은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로 2차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진술이 나왔고 압수수색 등을 통해 관련 증거가 확보됐다고 설명했습니다.

1차 수사 과정에서 이 대표는 서면 답변을 통해 혐의를 전면 부인했는데, 경찰은 2차 수사를 진행하면서 이 대표를 소환하거나 서면조사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정권과 검찰의 이재명 죽이기 3탄"이라고 반발했고, 국민의힘은 "지난 정권의 봐주기 수사에 대한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신용식 기자dinosi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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