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인플레 기대가 공포로..2년 만에 최대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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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뉴욕 연은이 발표한 8월 기대 인플레이션이 이전보다 낮아지면서 시장은 8월 소비자물가지수 CPI도 긍정적이지 않을까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기대가 컸던 탓일까요.
8월 CPI를 확인한 시장은 급락했습니다.
다우지수 4% 가까이 하락했고, S&P500 지수가 4.32%, 나스닥이 무려 5% 넘게 하락했습니다.
이렇게 급락하면서 세 지수 모두 올해 들어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미 노동부는 8월 CPI가 전년 동월보다 8.3%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월 CPI 상승률이 9.1%, 7월에는 8.5%였으니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두 달 연속 둔화했습니다.
하지만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8%를 상회했습니다.
전월 대비로도 0.1% 하락할 것이라던 전망과 반대로 0.1% 올랐습니다.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오름세를 보였는데요.
9월 FOMC에서 큰 폭의 금리인상이 이어질 것이란 주장에 힘이 실리는 이유입니다.
월가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아트 캐신 UBS 객장 담당 인사는 6월 저점으로 다시 돌아갈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가장 큰 하방 압력을 받은 것은 고성장주, 기술주인데요.
몸집이 크다고 하방 압력을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아이폰14 효과로 잘 나가던 애플이 5.87% 급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도 5%, 아마존은 7% 이상 하락했습니다.
테슬라가 4% 하락하며 TOP5 가운데서는 그나마 낮은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어서 버크셔해서웨이, 유나이티드헬스, 비자가 3%, 존슨앤존슨이 2% 대 하락률을 기록했고요.
메타가 TOP10 끝자락으로 내려왔는데요.
밤사이 9% 넘게 급락한 영향입니다.
◇ 유럽증시
미국의 8월 CPI는 유럽증시도 강타했습니다.
시장 예상을 웃돈 CPI에 미 연준이 공격적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이란 우려가 부각되며 1% 이상 하락했습니다.
◇ 비트코인·국제유가·원달러환율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두드러지면 비트코인 가격도 힘을 못 쓰기 마련이죠.
전날 3천만 원대를 회복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8월 CPI를 확인한 뒤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고, 현재 2,800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상승하던 국제유가도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경기침체를 유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수요 우려가 부각됐기 때문입니다.
10월물 WTI가 배럴당 87달러 31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예상되자 국채금리는 오름세인데요.
특히 연준의 정책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783%까지 치솟으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3.745%를 나타내고 있고, 10년물은 3.412%입니다.
어제(13일) 원·달러 환율은 1,373원 60전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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