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자치구 1인가구 돌봄 앞장..귀갓길 안전 챙기고 병원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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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대전 지역 자치구들이 다양한 1인 가구 돌봄·지원 시책을 내놓고 있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 전체 가구 수 대비 1인 가구 비중은 37.6%로 전국 1위를 나타냈다.
대전 동구는 여성·1인 가구 밀집 지역의 안전 불안감을 해소하고 각종 생활안전에 대응하기 위해 '귀갓길 안심 보안관'을 도입하기로 했다.
올해 1인 가구 지원 시행계획을 수립한 대전시도 전방위로 지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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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전국에서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대전 지역 자치구들이 다양한 1인 가구 돌봄·지원 시책을 내놓고 있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 전체 가구 수 대비 1인 가구 비중은 37.6%로 전국 1위를 나타냈다.
비혼·만혼 주의가 확산하고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대전의 1인 가구 비율은 3년째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2010년 13만4천가구에 불과했던 1인 가구는 2020년 22만8천가구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청년(20∼39세) 1인 가구는 6만8천가구에서 11만3천가구로, 노인(60세 이상) 1인 가구는 2만8천가구에서 두 배가 넘는 5만8천가구로 급증했다.
이들에 대한 주거·돌봄·치안 등의 지원이 중요해지면서 자치구들도 잇따라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 동구는 여성·1인 가구 밀집 지역의 안전 불안감을 해소하고 각종 생활안전에 대응하기 위해 '귀갓길 안심 보안관'을 도입하기로 했다.
내년 초 보안관 6명을 채용해 대학가 원룸촌 주변 또는 여성 거주자가 많은 대동·자양·가양2동 등 3개 동에 2명씩 배치할 방침이다.
전용 복장, 장비 등을 착용한 보안관들은 2인 1조로 야간 시간대(오후 9시∼익일 오전 2시30분) 골목길 등을 돌며 순찰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요청이 들어오면 귀갓길에 동행해주기도 한다.
동구는 퇴직 경찰관 등을 우선 채용하고 자율 방범대와 연계해 순찰·운영 미비점을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서구는 혼자 사는 노인들을 위해 '병원 동행 매니저 사업'을 이달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관내 24개 동 지역 주민들이 이동이 어려운 노인들을 병원에 모셔가고, 진료 후 귀가까지 도와준다.
이동할 때 이용하는 택시비는 서구에서 지원하고, 중위소득 100% 이내 노인 가구는 본인 부담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서구는 연말까지 사업 결과를 분석해 내년 본 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중구는 올해 관내로 이사를 온 1인 청·장년층 가구를 직접 방문해 건강과 안부를 묻는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사회복지직·간호직 공무원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관계자들이 전입 신고된 1인 가구를 매달 방문해 다양한 복지제도 정보가 담긴 알림 꾸러미를 전달하고 건강과 안부를 살핀다.
올해 1인 가구 지원 시행계획을 수립한 대전시도 전방위로 지원에 나선다.
자치구와 협력해 소통 커뮤니티 공간을 확충하고 심리 상담 등을 지원해 1인 가구의 고립감을 해소해나갈 방침이다.
중구 태평2동 문화선 동장은 "도움을 받고 싶어도 지원 제도나 방법을 몰라 소외되는 어려운 이웃들이 많다"며 "기다리는 복지가 아닌 찾아가는 주민 밀착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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