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김민재부터 이강인까지 '최정예' 호출..벤투호, WC 밑그림 완성단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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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개막할 2022카타르월드컵을 준비하는 축구국가대표팀이 최정예 진용으로 9월 A매치 2연전에 나선다.
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은 1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코스타리카(23일·고양종합운동장)~카메룬(27일·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이어질 평가전에 나설 태극전사 26명을 공개했다.
대표팀 발탁에 필요한 숙제를 완전히 푼 터라 벤투 감독으로서도 '뽑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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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은 1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코스타리카(23일·고양종합운동장)~카메룬(27일·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이어질 평가전에 나설 태극전사 26명을 공개했다.
예상대로 유럽파 대부분이 승선했다. 주장 손흥민(30·토트넘)과 중앙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 스트라이커 황의조(30), 중앙 미드필더 황인범(26·이상 올림피아코스), 2선 공격수 이재성(30·마인츠), 다용도 미드필더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 등이 부름을 받았다. 대표팀이 해외파를 총동원하는 것은 브라질~칠레~파라과이~이집트로 이어진 6월 A매치 4연전 이후 3개월여 만으로, 특히 9월 2연전은 월드컵 개막을 불과 2개월 앞둔 시점이라 사실상 마지막 시험무대로 볼 수 있다.
다만 걱정이 있다.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손흥민이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걱정할 이유도, 따로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무한신뢰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 완벽히 적응한 김민재에 대해선 “기술이 뛰어난 환상적인 선수”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9월 대표팀 소집의 최대 화두는 이강인(21·마요르카)의 승선 여부였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꾸준히 출전하며 착실히 공격 포인트를 적립한 그에게 벤투 감독은 그동안 거의 시선을 주지 않았다. 지난해 3월 원정 한·일전(0-3 패) 이후 호출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달랐다. 대표팀 발탁에 필요한 숙제를 완전히 푼 터라 벤투 감독으로서도 ‘뽑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1년 6개월만의 복귀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이강인에게 느낌표와 물음표를 동시에 던졌다. 벤투 감독은 “마요르카의 선수 활용을 관찰하며 대표팀에서 어떤 역할을 부여할지 고민 중이다. 공격에선 기술과 판단력이 뛰어난데, 수비적 부분은 좀더 발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9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시작할 대표팀은 11월에도 국내에서 출정식을 겸한 1차례 평가전을 계획 중이다. 그러나 월드컵 본선을 목전에 둔 때라 큰 변화는 불필요하다. 세부전술과 조직력을 다지는 게 최우선이다. 벤투 감독도 “아직 시간이 있어 누가 뽑힐지는 확실치 않다”면서도 “9월 엔트리에 포함된 많은 이들의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높다”고 인정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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