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8년간 20여개국 선거 개입하려 4170억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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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지난 2014년부터 최근까지 미국을 제외한 20여개국의 선거에 개입하기 위해 최소 3억달러(약 4170억원)를 후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특정 국가의 이름이 언급되지는 않았만 익명을 요구한 미 당국자는 러시아는 2017년 알바니아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중도우파 정당 지원을 위해 약 50만달러를 썼고, 보스니아와 몬테네그로, 마다가스카르의 정당이나 후보자들에게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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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가 지난 2014년부터 최근까지 미국을 제외한 20여개국의 선거에 개입하기 위해 최소 3억달러(약 4170억원)를 후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AFP통신은 미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 기밀 해제된 정보에 의하면 이 금액이 최소한의 추정치라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정보당국은 익명의 아시아 국가에 주재하는 러시아 대사가 특정 대통령 후보에게 수백만 달러를 제공한 것으로 파악했다.
특정 국가의 이름이 언급되지는 않았만 익명을 요구한 미 당국자는 러시아는 2017년 알바니아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중도우파 정당 지원을 위해 약 50만달러를 썼고, 보스니아와 몬테네그로, 마다가스카르의 정당이나 후보자들에게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미 러시아는 미 정보당국으로부터 2016년 소셜미디어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조작 활동을 벌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 소식통은 러시아가 유럽에서 극우 후보들을 지원하는 재단 등을 활용해 자금을 댔다면서 에콰도르 주재 러시아 대사관도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선거 개입을 목적으로 거액의 자금을 송금받았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유럽에서 종이뿐인 계약과 페이퍼컴퍼니를 활용했고 중앙아메리카와 아시아, 중동, 북아프리카에 더 직접적인 비밀 자금을 흘려보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리는 "우리는 이것이 빙산의 일각이라고 생각한다"며 "동맹들과 이런 위협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취합하겠다"고 밝혔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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