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와 비교해도 될 듯"..친정팀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 펼친 '前 토트넘 유망주'
토트넘 유스 출신 윙어 마커스 에드워즈(23·스포르팅CP)가 친정팀을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팬들에게 극찬을 받고 있다.
토트넘과 스포르팅은 1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에서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2차전’ 일정을 소화했다.
전반전 토트넘이 흐름을 먼저 잡았고, 스포르팅은 역습 기회를 노렸다. 전반 42분에는 히샬리송(25·토트넘)이 득점에 성공했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됐고, 3분 뒤에는 에드워즈가 골문을 겨냥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 역시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던 와중 스포르팅이 막판 힘을 발휘했다. 교체 투입된 파울리뉴(30)가 선제골을 터트리더니 아르투르 고메스(24) 추가골에 성공하며 스포르팅이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눈에 띄는 선수는 에드워즈였다. 어린 시절 토트넘에서 보낸 그는 2016년 리그컵 무대를 통해 프로 데뷔전을 가졌다. 당시 감독이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9) 감독은 에드워즈를 향해 “데뷔 초의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을 보는 것 같다”라며 극찬한 바 있다.
그러나 발목 부상으로 인해 오랜 기간 나서지 못했고 한 시즌 임대 생활을 보내다가 2019년 비토리아SC(포르투갈)로 이적하게 됐다.
이후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비토리아 소속으로 96경기 20골 14도움을 기록,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스포르팅에 합류해 현재까지 23경기 6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에드워즈는 이번 경기를 통해 약 4년 만에 친정팀을 상대하게 됐다. 이날 토트넘의 골문을 직접 흔든 것은 아니지만 역습이나 공격 상황에서 번뜩이는 모습을 통해 수비를 흔드는 모습이 잡혔다.
가장 흥미로운 장면은 전반 45분이다. 중원에서 볼을 잡은 에드워즈는 가벼운 볼터치로 선수를 제친 후 박스 안쪽까지 재빠르게 돌파를 시도했다. 옆에 있던 프란시스쿠 트린캉(22)과 패스를 주고받은 후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 외에도 이날 활발하게 움직이며 볼 터치 53회, 패스 정확도 90%, 슈팅 3회 중 유효 슈팅 1회, 결정적 패스 2회를 기록했다.
이를 두고 ‘BT스포츠’는 사회관계망을 통해 “에드워즈의 활약은 놀랍다. 결정력을 제외하고 모든 것을 갖췄다”라고 전했으며,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의 사이먼 롤링스는 “에드워즈의 활약을 보아할 때 메시와 비교되도 정당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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