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태풍피해에 철강가 상승 전망.. 동국제강 등 철강株 '껑충'

강수지 기자 2022. 9. 14.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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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으면서 철강제품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동국제강 등 철강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10일 3고로에 이어 12일 4고로와 2고로가 순차적으로 정상 가동에 돌입, 모든 고로가 정상가동 체제로 복구됐으며 일부 제강공장의 정상 가동으로 철강반제품 생산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급량 축소에 따른 철강 가격 상승 전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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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동국제강, 현대제철 등 다수 철강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으면서 철강제품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동국제강 등 철강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동국제강은 전 거래일 대비 1900원(14.79%) 오른 1만4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제철은 전 거래일 대비 3700원(11.25%) 오른 3만6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외에도 하이스틸(12.28%), 현대비앤지스틸(9.42%) KG스틸(6.00%) 등 다수 철강 관련주가 오름폭을 키웠다.

지난 6일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태풍 힌남노로 침수 피해를 입어 고로(용광로) 3기가 모두 멈추는 상황을 맞게 됐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10일 3고로에 이어 12일 4고로와 2고로가 순차적으로 정상 가동에 돌입, 모든 고로가 정상가동 체제로 복구됐으며 일부 제강공장의 정상 가동으로 철강반제품 생산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다만 관련 업계는 가장 피해가 컸던 압연(열과 압력을 가해 철을 가공하는 작업) 라인은 배수 작업을 벌이고 있어 완전한 정상화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철강 제조 공정은 제선-제강-압연 과정을 거친다. 제강·압연 라인이 복구되지 않으면 철강 제품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공급량 축소에 따른 철강 가격 상승 전망이 제기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압연 라인의 배수 작업이 80% 정도 마무리됐다"며 "압연 라인 지하시설물 복구를 빨리 끝내야 정확한 피해 규모 추산과 압연라인 복구·가동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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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기자 joy8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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