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긴축 공포에 나스닥 5.2%↓ S&P 4.3%↓.. 2년만에 최악 폭락
21일 연준 '1%p 금리인상' 가능성 급부상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면서 통화 긴축이 경제를 침체시킬 수 있다는 공포에 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각) 2년만에 최악의 폭락 사태를 맞았다.
이날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94% 떨어진 31,104.9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32% 폭락한 3,932.69에 마감했다. 금리에 가장 민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16% 폭락한 11,633.57으로 마쳤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3대 지수 모두 하루치 하락폭으론 2020년 6월 코로나 팬데믹 봉쇄에 따른 2020년 6월11일 대폭락 사태 이후 최대폭이다.
미 노동부는 앞서 이날 오전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8.3%라고 발표, 당초 8.0% 수준으로 완화됐을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 뉴욕증시는 물가상승률 완화 기대감에 지난주부터 상승 랠리를 펼쳤으나, 이날 인플레 지속에 따른 긴축 공포로 주저앉았다.
이에 따라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오는 20~21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75%p의 ‘자이언트 스텝’ 금리인상을 한 뒤, 11~12월엔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기대가 무너지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선 연준이 내주 무려 1.00%p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가능성을 32%까지 반영하기 시작했다. 전날까지 그 가능성은 0%였다. 반면 0.75%p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92%에서 68%로 내려왔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챗GPT 대규모 접속 장애…오픈AI "조사·복구 중"
- 포근한 가을 주말…전남·제주는 일요일 비 소식
- 🌎트럼프가 선택한 ‘얼음 아가씨’는 누구?
- 게임 방해했다고 어머니 폭행하고 굶겨 숨지게 한 20대 남성 징역 4년
- ‘트럼프 수혜주’ 테슬라, 고공행진 계속…이번주 상승률 29%
- 북한인 3700명 ‘학업’ 목적 러시아 방문…파병 인원일까?
- 임신한 암컷도 사체로… 멸종위기 ‘카스피해 물개’ 500마리 떼죽음, 왜?
- “눈비 몰아쳤지만…” 6살 아들 업고 히말라야 4000m 오른 여배우
- [Minute to Read] Yoon apologizes for first lady scandal, stands firm against special counsel
- 18억 원에 팔린 수학자 초상화 한 점… 대박 난 화가, 사실 로봇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