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LG엔솔, 집단지성으로 세계 1위 정조준..'B-LEX' 정보 14만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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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사원은 기존 조립공법과 신규 조립공법 간 차이가 궁금해 B-LEX 내 지식포럼에 문의했다.
LG엔솔 관계자는 "집단지성의 집약체인 B-LEX를 통해 구성원간 지식교류를 더욱 활발히 해나갈 것"이라며 "집단지성을 활용해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글로벌 생산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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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생산기술·품질 등 빅데이터 축적.."글로벌 생산역량 강화"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 A책임은 사내 지식공유 플랫폼인 B-LEX에 축적된 과거 분석보고서를 사전 검토한 뒤 추가 분석을 통해 배터리에서 발생할 수 있는 특정 현상에 관한 새로운 메커니즘을 정립했다.
# B사원은 기존 조립공법과 신규 조립공법 간 차이가 궁금해 B-LEX 내 지식포럼에 문의했다. 그러자 1시간도 채 안돼 신규 공법 개발 담당 C임원이 B-LEX에서 검색한 참고자료와 함께 답변을 줬다.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이 사내 지식공유 플랫폼 B-LEX(Battery-LG Energy solution EXplorer)를 통해 배터리 관련 집단지성을 쌓고 있다. LG엔솔은 세계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배터리업체 중 세계 최다 특허(2만5000여건) 기술력과 전 임직원들의 집단지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14일 LG엔솔에 따르면 B-LEX가 지난 2018년말 구축된 이후 현재까지 14만여건의 지식을 축적했다. B-LEX는 배터리 전문 지식·용어를 찾아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접 등록도 할 수 있는 '위키백과'식 LG엔솔 사내 플랫폼이다. LG엔솔은 1만여 임직원들이 경험한 지식과 노하우을 축적하고 자산화하기 위해 B-LEX를 구축했다.
특히 한국, 북미, 유럽, 중국 등 전 세계로 생산거점을 확대하고 있고 각 공장을 스마트 팩토리로 전환하고 있는 만큼 현장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지식·경험을 축적하고 공유하면 시너지 효과는 클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현재 가동 중인 공장의 다양한 경험이 쌓이면 앞으로 가동될 공장의 수율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발판이 될 수 있다.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기술 개발 노하우의 축적과 공유, 활용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수적인 요인이다. B-LEX에는 연구개발(R&D), 생산·기술, 품질 등에 관한 주요 지식과 국내외 생산라인의 노하우가 공유돼 있다.
LG엔솔은 임직원들이 B-LEX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했다. 임직원들은 B-LEX 검색을 통해 생산, 개발, 영업 등 다양한 성공·실패 경험 사례, 이슈 해결·분석 보고서를 찾아볼 수 있다. 검색 기능뿐만 아니라 궁금한 것을 문의할 수 있는 공간인 '전지지식 포럼'도 마련됐다.
또 일간·주간 단위로 검색어 순위를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전사 임직원이 관심을 가진 분야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현재까지 구축된 배터리 관련 용어 사전은 1700여건에 달하며 임직원들의 참여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LG엔솔은 한국, 미국, 중국, 폴란드 등 다양한 국적의 임직원들이 지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배터리 전문 용어를 학습시킨 번역 기능도 B-LEX에 탑재했다. 임직원들이 B-LEX 번역 품질 개선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번역문 트레이닝' 기능도 넣어 번역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까지 구축된 번역 학습 데이터는 18만5000여건이다. LG엔솔은 임직원의 적극적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B-LEX 우수 등록자에게 매 분기 포상도 실시한다.
LG엔솔 관계자는 "집단지성의 집약체인 B-LEX를 통해 구성원간 지식교류를 더욱 활발히 해나갈 것"이라며 "집단지성을 활용해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글로벌 생산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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