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떠날래?.. PGA도 판 키웠다

최현태 2022. 9. 1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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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20승을 쌓은 세계랭킹 1위 출신 더스틴 존슨(41·미국)은 지난 5일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4차 대회에서 우승 상금 475만달러(약 65억원)의 '잭폿'을 터뜨렸다.

보통 48명이 출전하는 LIV 시리즈는 개인전 2000만달러와 단체전 500만달러 등 매 대회 총상금 2500만달러(약 344억원)가 걸리고 꼴찌도 12만달러(1억6000만원)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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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2022-2023시즌 투어 개막
톱스타 LIV행 이탈 방지 자구책
총상금 2000만달러 대회 8개 추가
페덱스컵 PO 출전 기준도 강화
성적 좋을수록 많은 보너스 챙겨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20승을 쌓은 세계랭킹 1위 출신 더스틴 존슨(41·미국)은 지난 5일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4차 대회에서 우승 상금 475만달러(약 65억원)의 ‘잭폿’을 터뜨렸다.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달러에 단체전 우승 상금 75만달러까지 가져갔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으로 출범한 LIV 시리즈로 옮기면서 동료의 많은 비난을 받았지만 충분히 보상을 받은 셈이다. 여기에 올해 메이저 대회 디 오픈과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등 시즌 3승을 거둔 세계랭킹 2위 캐머런 스미스(29·호주)마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이 끝나자마자 LIV 시리즈에 합류했다. 앞서 PGA 투어 ‘장타왕’ 브라이슨 디섐보(29·미국),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33·미국) 등 내로라하는 톱 랭커들 역시 LIV 시리즈로 옮겼다.
LIV 시리즈에 대항해 상금 규모를 대폭 증액한 PGA 투어 2022∼2023 시즌이 15일(현지시간) 개막해 열전에 돌입한다.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왼쪽)와 LIV 시리즈 4차 대회 우승자 더스틴 존슨. 세계일보 자료사진
흥행 카드를 속속 잃고 있는 PGA 투어가 더 이상의 톱스타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한 대책은 바로 ‘돈’이다. 상금 규모를 대폭 증액한 PGA 투어 2022∼2023년 시즌이 오는 15일(현지시간) 개막해 열전에 돌입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파72·7123야드)에서 열리는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을 시작으로 2023년 8월까지 총 47개 대회가 치러진다. 무엇보다 4대 메이저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외에도 총상금 2000만달러 규모의 특급 대회가 크게 늘었다.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메모리얼 토너먼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BMW 챔피언십, 투어챔피언십 등 8개가 추가됐다. 이들 대회는 지난 시즌에 총상금 규모가 820만∼1500만달러 수준이었다.

여기에 최종 우승 상금 1800만달러가 걸린 ‘쩐의 전쟁’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가는 페덱스컵 포인트 기준 순위를 125위에서 70위로 대폭 강화했다. ‘돈 잔치’ LIV 시리즈를 겨냥해 적은 선수가 더 많은 보너스를 가져가도록 만든 것이다. 보통 48명이 출전하는 LIV 시리즈는 개인전 2000만달러와 단체전 500만달러 등 매 대회 총상금 2500만달러(약 344억원)가 걸리고 꼴찌도 12만달러(1억6000만원)를 받는다.

시즌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에는 지난해 우승자 맥스 호마(32·미국)와 마쓰야마 히데키(30·일본), 리키 파울러(31·미국) 등이 출전하고 한국 선수는 안병훈(31), 강성훈(34·이상 CJ대한통운), 김성현(24·신한금융그룹)이 출전한다. 같은 기간에 LIV 시리즈 5차 대회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며 존슨, 디섐보, 필 미컬슨(52·미국) 등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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