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차 시장, '친환경차'로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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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국내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신차의 각축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폭스바겐이 이번주 국내 처음으로 순수 전기차 모델인 ID.4를 내놓으며 국내 친환경차 공략을 공식 선언한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아이오닉6와 EV6 GT를 선보이며 맞불을 놓는다는 전략이다.
14일 폭스바겐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국내에 순수 전기차 SUV ID.4를 출시한다.
ID.4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 중 가장 큰 시장인 컴팩트 SUV 시장을 정조준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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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폭스바겐, 15일 순수 전기차 ID.4 선봬
이달 중 현대차 아이오닉6·기아 EV6 GT 출격 대기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올 가을 국내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신차의 각축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폭스바겐이 이번주 국내 처음으로 순수 전기차 모델인 ID.4를 내놓으며 국내 친환경차 공략을 공식 선언한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아이오닉6와 EV6 GT를 선보이며 맞불을 놓는다는 전략이다.
국내 친환경차 시장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8월까지 친환경차(전기+하이브리드) 신차 등록 대수는 총 24만1238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가 14만1435대, 전기차가 9만9803대 팔렸다. 친환경차 등록대수는 전년(17만5328대)보다 37.6% 늘었다. 올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전년보다 내수 시장이 위축됐음을 고려하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14일 폭스바겐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국내에 순수 전기차 SUV ID.4를 출시한다. ID.4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 중 가장 큰 시장인 컴팩트 SUV 시장을 정조준한 모델이다. 유럽은 물론 미국, 중국에서 생산해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판매하는 글로벌 전략 모델이다.
ID.4의 퓨어, 시티, 스타일 트림은 52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각각 109kW(148PS), 125kW(170PS)의 최대 출력을 제공한다.
상위 트림인 프로, 라이프, 비즈니스, 패밀리, 테크, 맥스 트림에는 77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돼 있다. 최대 출력 150kW(204PS), WLTP(유럽 인증)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522㎞다.
국내에선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신차 출시로 '맞불'을 놓는다.
먼저 현대차는 이달 첫 세단형 전기차 아이오닉6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차는 6.2㎞/㎾h의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 소비 효율이 장점이다. 산업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524㎞에 달한다.
▲역대 모델 중 최저 공기 저항계수(0.21) ▲매끈한 유선형 외장 디자인 ▲사용자 중심의 최적화된 실내 공간 등이 특징이라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출시를 앞둔 소비자 반응은 이미 뜨겁다. 아이오닉6는 지난달 22일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 계약을 실시했는데 첫날에만 3만7446대 계약을 이뤄냈다.
이는 현대차 아이오닉 5가 보유한 국내 완성차 모델 중 역대 최대 기록(2만3760대)을 1년 6개월 만에 1만3686대 초과 달성한 것이다.
기아는 '고성능' 전기차로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이달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V6의 고성능 버전 EV6 GT를 선보인다.
이 차는 최고출력 584마력, 최대토크 740Nm의 성능을 자랑한다. 이는 EV6 롱레인지 모델(320마력·최대토크 605Nm)보다 강력한 수준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3.5초에 불과하다. 역대 국내 출시 자동차 중 가장 빠르다. 가격은 7200만 원 정도다.
르노코리아는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 모델로 친환경차 시장을 정조준한다. 올 가을 출시 예정으로 이미 유럽 등 글로벌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이 하이브리드 모델은 지난해 6월 유럽에서 처음 선보인 이래 올해 7월까지 5만4123대가 출고됐다. 지난달까지 부산 신항을 통한 수출 선적 기준으로는 7만214대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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