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신세계, 1년간 2400만명 찾았다.."10명중 6명은 외지인"
[파이낸셜뉴스] "신세계 앞에서 만나자."
대전신세계가 문을 연지 1년만에 대한민국 인구 절반이 찾는 인기 명소로 떠올랐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년간 대전신세계 아트&사이언스를 방문한 고객이 2400만여명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국내 인구 절반에 달할 뿐 아니라 대전시 인구 전체(약 145만명)가 16회 이상 다녀간 수준이다. 특히 방문객의 10명 중 6명이 외지인으로, 대전시 유동인구 증가에 큰 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약속 장소를 잡을 때 "신세계 앞에서 만나자"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로 시민들의 인기 명소가 됐다. 신한카드가 지난 1년간 대전 시내 카드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전신세계가 대전역 다음으로 시민들과 외부 방문객들이 많이 이용한 시설로 집계됐다. 전체 방문객의 절반 이상은 대전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찾아온 고객으로, 수도권에서도 대전신세계를 방문하는 등 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충청지방통계청이 매월 발표하는 ‘충청지역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올해 7월 대전 지역 백화점 판매액 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72.1% 늘었다.
미래 고객인 2030 젊은 고객층의 반응도 뜨겁다. 실제로 대전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 13개 점포 중 2030 고객수와 매출 비중이 각각 50%, 45%로 가장 높다.
'아트&사이언스'라는 네이밍에서 볼 수 있듯이 신세계만의 차별화된 문화, 예술 콘텐츠와 과학 수도 대전의 정체성까지 담아 기존에 없던 새로운 점포를 선보였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올 8월에는 카이스트와 함께 미래 과학인재 발굴·육성을 위한 '사이언스 올림피아드'를 유통 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또 갤러리를 통해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백남준·이이남-인 프로그레스' '해피 팝' 등의 전시는 지난 1년 간 15만여 명의 고객들이 찾았다.
충청권을 넘어 전국구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대전신세계의 실적도 순항 중이다. 대전신세계는 오픈 1년만에 매출 800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대구신세계(2016년)의 첫 해 매출액인 6000억원, 센텀시티점(2009년)의 5500억원을 뛰어 넘은 수준이다.
오픈과 동시에 구찌, 보테가베네타 등을 입점시켰으며, 지역 단독 브랜드로 생로랑, 몽클레르, 로저비비에, 셀린느, 톰포드, 예거르쿨트르, 불가리, 피아제, 쇼메 등 격이 다른 브랜드를 선보여왔다. 올 상반기에도 펜디, 불가리, 반클리프아펠 등을 지역 최초로 입점시킨 대전신세계는 하반기 중 디올, 프라다, 리모와, 로에베 등 차별화된 럭셔리 브랜드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대전신세계는 1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먼저 갤러리에서는 오는 28일까지 서울옥션과 협업해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국내외 유명 작가 32명의 작품을 전시한다. 앤디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요시모토 나라, 김환기, 김창렬 등 거장들의 작품 6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대표 캐릭터 푸빌라도 나선다. 푸빌라 캐릭터를 앞세워 초대형 조형물 전시, 포토존, 대체불가토큰(NFT) 페스티벌 등을 벌인다. 다음달 16일까지 옥상 공원에서는 푸빌라 캐릭터를 활용한 휴식·포토 공간인 푸빌라 빌리지와 17m 크기의 초대형 푸빌라 조형물을 만나볼 수 있다. 또 17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는 이무진, 쌈디, 이영지 등 가수들이 출연하는 푸빌라 소사이어티 X 지니뮤직 오프라인 콘서트도 열린다.
대전신세계 아트&사이언스 점장 김낙현 전무는 "대전신세계가 지역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단기간에 중부권을 넘어선 전국구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지역 현지법인으로서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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