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을 잡는자, '월드컵'에 가까워진다.. 포지션 경쟁 끝까지 간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9월 A매치에 나설 대표팀 명단이 드디어 공개됐다. 남은 자리의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들은 이번 친선경기에서 더욱 피 튀기는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파울루 벤투 월드컵 대표팀 감독은 1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강인(레알 마요르카), 손준호(산둥 타이산), 이재성(마인츠05), 양현준(강원FC), 김민재(SSC 나폴리) 등 지난 6월 명단에 없었던 이름이 올랐다.
소집된 선수단은 오는 23일 오후 8시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홈 친선경기를 가진다. 두 경기 모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약 2개월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의미 있는 모의고사가 될 전망이다. 오는 11월 최종 엔트리 26인을 확정하기 전 마지막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하는 중요한 경기기도 하다.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H조에 속해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를 만난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를 대비해 월드컵 본선 진출국들과 친선경기 일정을 잡았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19일 오후 2시 30분 경기도 파주NFC에 소집돼 A매치 2연전을 준비한다.
월드컵 엔트리 26인과 동일한 수로 선발된 이번 9월 A매치 명단은 포함된 대부분의 선수가 월드컵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주축 자원은 확정됐어도 계속해서 각축을 벌여야만 하는 포지션도 물론 존재한다.
벤투 감독 역시 "이번 명단은 9월 명단이다. 월드컵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 선수들이 그동안 많은 경기에 출전할 것이며 이번 소집을 보고 최종 명단을 결정할 것이다. 9월 명단에 있는 많은 선수들이 월드컵 명단에 포함될 것이지만 누가 함께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렇다면 발탁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들은 어디가 있을까. 가장 먼저 중앙 수비다. 김민재-김영권(울산 현대) 조합이 주로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는 와중에 권경원(감바 오사카)까지 꾸준히 발탁되고 있는 센터백은 남은 한 자리를 두고 세 명이 경쟁하는 형국이다. 6월 A매치에 소집된 정승현(울산 현대)과 7월 동아시안컵에 대체 발탁된 박지수(김천 상무)가 이번엔 낙마한 와중 조유민(대전 하나시티즌)이 6월, 동아시안컵, 9월 명단에 모두 이름을 올리며 유리한 위치를 차지한 듯 보인다.
다음은 오른쪽 풀백이다. 김태환(울산 현대)과 김문환(전북 현대)이 주전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지난 6월에 이름을 올렸던 이용(수원FC)이 빠지고 동아시안컵을 치렀던 윤종규(FC서울)가 9월 소집에 뽑혔다. 대표팀과 전북 현대에서 출전 기회가 줄어들자 월드컵을 위해 수원FC 임대 이적까지 한 이용이지만 윤종규에게 9월 발탁을 내주면서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중원도 경쟁이 뜨겁다. 6월과 비교했을 때 정우영(알사드), 권창훈(김천 상무), 황인범(올림피아코스), 백승호(전북 현대), 정우영(SC 프라이부르크)이 건재한 와중에 수비형 미드필더에 김동현(강원FC) 대신 손준호(산둥 타이산), 공격형 미드필더에 김진규(전북 현대)-고승범(김천 상무) 대신 이강인-이재성이 발탁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무릎 부상으로 동아시안컵 명단에서 하차했던 손준호가 이번에 자기 능력을 얼마나 보여줄 지가 주목된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역시 무릎 부상으로 6월 명단에 들지 못했던 이재성이 기존대로 중용될 가능성이 높은 와중에 최근 스페인 라리가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쳐 1년 반 만에 A대표팀에 승선한 이강인이 자신에게 맞는 포지션을 찾아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측면 공격수 자리는 '조커 싸움'이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이 주축으로 굳건히 자리하고 있는 가운데 송민규(전북 현대)는 부름을 받지 못했고 나상호(FC서울), 엄원상(울산 현대), 양현준(강원FC)이 두 자리를 놓고 3파전을 벌일 것이 예상된다.
이 중 6월, 동아시안컵, 9월에 모두 발탁된 나상호가 가장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 엄원상은 6월 A매치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지만 왼팔에 부상을 입어 이번 소집에 빠졌는데 사상 첫 A대표팀 승선을 이룬 '신성' 양현준이 이 상황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번에 소집된 선수들은 분명 월드컵에 가까워질 좋은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대표팀 포지션 경쟁의 윤곽은 9월 A매치가 지나고 나서야 더욱 확실해질 듯하다.
▶2022년 9월 A매치 대표팀 명단(26명)
GK(3명)=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 현대) 송범근(전북 현대)
DF(9명)=김민재(SSC 나폴리) 김영권 김태환 (이상 울산 현대) 김문환 김진수(이상 전북 현대)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 하나시티즌) 홍철(대구FC) 윤종규(FC서울)
MF(12명)=이재성(마인츠05) 정우영(알사드) 백승호(전북 현대) 나상호(FC서울) 황인범(올림피아코스) 권창훈(김천 상무) 정우영(SC 프라이부르크) 이강인(레알 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양현준(강원FC) 손준호(산둥 타이산)
FW(2명)=황의조(올림피아코스) 조규성(전북 현대)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얼짱' 출신 홍영기, 과감하게 훌러덩…비키니 몸매 자랑 - 스포츠한국
- 신수지, 인형 미모에 몸매는 '핫'…눈 둘 곳 없는 비키니 - 스포츠한국
- 나연, 한뼘 크롭티 입고 잘록 허리라인 노출… '고혹적 자태' - 스포츠한국
- '오징어 게임' 에미상 6관왕… 이정재 "국민 여러분과 기쁨 나누고파" 한국어 소감[종합2보] - 스
- '퍼거슨 시절 생각나네'… 호날두도 예외없는 텐 하흐 리더십, 맨유가 달라졌다 - 스포츠한국
- [인터뷰] '우영우' 강태오, "10년만의 뜨거운 인기? 섭섭하지 않아요" - 스포츠한국
- 걸스데이 출신 방민아, 티셔츠 터질 듯한 엄청난 볼륨감 - 스포츠한국
- ‘이강인 1년 반만 승선’ 벤투호, 9월 A매치 선수 명단 발표[오피셜] - 스포츠한국
- [인터뷰] 다니엘 헤니 "경쾌하고 재밌는 '공조2', 형만한 아우 나왔죠" - 스포츠한국
- 산다라박, 얇디 얇은 민소매 티셔츠로 뽐낸 반전 볼륨감 - 스포츠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