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깜짝 발탁' 양현준 "흥민이 형이 제 이름은 기억하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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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은 13일 오후 7시 30분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2라운드에서 FC서울에 0-1로 패했다.
바로 강원의 측면 공격수 양현준이다.
양현준은 2002년생으로 이제 K리그 2년 차에 접어든 어린 선수다.
양현준은 "굉장히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세계적인 형이기 때문에 보면 신기할 것 같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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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인섭 기자(상암)] "(흥민이 형이) 제 이름은 기억해 주시지 않을까요?"
강원FC은 13일 오후 7시 30분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2라운드에서 FC서울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강원은 12승 6무 13패(승점 42)로 리그 6위에, 서울은 9승 11무 11패(승점 38)로 리그 8위에 위치하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큰 주목을 받는 선수가 있었다. 바로 강원의 측면 공격수 양현준이다. 양현준은 9월 A매치를 앞두고 발표된 명단에 '깜짝' 발탁됐다. 양현준은 2002년생으로 이제 K리그 2년 차에 접어든 어린 선수다. 지난 시즌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 벌써 8골 4도움을 터트리며 K리그 내에서 주목받는 신인이다.
첫 태극마크를 달게 된 양현준은 경기 종료 후 믹스트 존에서 "처음에는 실감 나지 않고 얼떨떨했다. 아직도 그렇다. 형들께서 묵묵하게 수비를 해주시고, 기를 살려주셔서 좋은 활약을 펼치다 보니 뽑힐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현준은 자신이 뽑힐 것이라는 예상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전날 밤에 알았다. 믿지를 않았다. 저녁 10시 30분에 자고 있었는데, 연락이 많이 와 있었다. 그때 실감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양현준의 발탁에 최용수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최용수 감독은 "축하한다는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 많이 받았을 것이다. 일단 나는 감독으로서 팀을 봐야 한다. 진짜 계 탔다"라면서 '선수 최용수'의 커리어를 넘을 수 있을 것 같냐는 물음에 "나를 뛰어넘어야 한다. 그런 자질이 있다. 상당히 겸손하고, 회복 속도도 빠르고, 기술 축구 지능, 힘을 실은 속도 그리고 문전 앞에서 침착함을 갖고 있다. 그 나이 때 그렇게 쉽게 볼 수 없다"라고 극찬을 가했다.
양현준은 최용수 감독에게 따로 조언을 받은 것이 있냐는 물음에 "대표팀 명단 올라온 것에 대해서 한 마디도 해주시지 않았다"고 답했다. 최용수 감독이 '자신의 커리어를 뛰어넘을 선수'라고 말한 것에 대해 묻자 양현준은 "감독님께서 올해 들어 제일 좋은 칭찬을 해주신 것 같다. 감독님의 커리어가 대단하기 때문에 뛰어넘기는 많이 부족하다. 열심히 하다 보면 비슷한 수준에 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양현준은 첫 대표팀에 발탁되면서 손흥민과 만남을 앞두게 됐다. 두 선수는 이미 지난 7월 열린 토트넘대 팀K리그의 맞대결에서 한 차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이번에는 한팀으로 만나게 됐다. 양현준은 "굉장히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세계적인 형이기 때문에 보면 신기할 것 같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손흥민이 기억할까?'라는 물음에는 "이름은 기억해 주시지 않을까요?"라며 재치 있게 답변했다.
끝으로 양현준은 "국가를 대표해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책임감도 있고, 자신감도 있다. 세계적인 형들도 많이 오기 때문에 형들과 훈련하며 배울 수 있는 것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각오를 밝혔다.
사진=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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