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관광객 비자면제' 검토..항공업계 "큰 호재" 기대감 들썩

권준호 2022. 9. 14.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이 최근 관광객 비자 면제와 개인 여행 허용, 하루 5만명 입국자 수 상한제 폐지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재팬(NO JAPAN)', 코로나 19 등으로 줄어들었던 국내 항공업계들의 일본 노선 매출 비중이 다시 늘어날지 관심이 쏠린다.

한 대형항공사 관계자는 "개인 여행 허용은 그렇다고 해도 관광객 비자 면제는 국내 항공업계에 굉장히 큰 호재"라며 "코로나19 이전에도 일본 노선 비중은 상당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 오사카 간사이 공항.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일본이 최근 관광객 비자 면제와 개인 여행 허용, 하루 5만명 입국자 수 상한제 폐지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재팬(NO JAPAN)’, 코로나 19 등으로 줄어들었던 국내 항공업계들의 일본 노선 매출 비중이 다시 늘어날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 국내 주요 항공업계들의 올해 2·4분기 기준 전체 매출 대비 일본 노선 매출 비중은 평균 1%다.

이는 코로나19과 노 재팬 이전인 2018년 4·4분기 22%였던 것과 비교하면 21%p 감소한 수치다. 2019년 일본 정부는 전년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핵심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통제를 했고 한국 국민들은 자발적으로 일본 제품을 불매하는 노 재팬 운동에 돌입한 바 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들의 비중이 크게 감소했다. 2018년 4·4분기 제주항공의 일본 노선 매출 비중은 전체의 26%, 진에어 22%, 티웨이항공 30%, 에어부산은 28%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2·4분기 제주항공은 1.3%, 진에어 2%, 티웨이항공 0.6%, 에어부산 1%로 크게 줄었다. 대형항공사(FSC)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게 줄었다. 대한항공이 기존 11%에서 2%로, 아시아나항공이 13.3%에서 2.2%로 감소했다.

따라서 최근 일본이 해외여행 입국제한 조치를 완화한다고 밝힌 것은 항공업계에 호재로 인식된다.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장관은 지난 11일 한 일본 방송국에 출연, 관광객 비자 면제와 개인 여행 허용과 관련해 “확실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형항공사 관계자는 “개인 여행 허용은 그렇다고 해도 관광객 비자 면제는 국내 항공업계에 굉장히 큰 호재”라며 “코로나19 이전에도 일본 노선 비중은 상당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실제 일본 여행객 수도 늘어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12일 기준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 여행을 다녀온 여객 수는 3만8105명으로 지난해 동기(5211명) 대비 631.2% 급증했다.

항공사들도 일본 비자 면제 등에 대비해 노선 증편, 프로모션 진행 등을 검토 중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1일 일본 도쿄에 기내식 카페 ‘여행의 행복을 맛보다’를 열었고 에어부산도 인천~후쿠오카·오사카, 나리타 등 일본 노선에 대해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남은 변수는 국제선 여객 수 감소다. 12일 기준 일본 여행객은 지난해 동기 대비 늘었지만 지난달 같은 기간(4만167명)과 비교해서는 5.1% 줄었다.

LCC관계자는 “지난달과 비교했을 때 일본 방문객은 소폭 줄었을 수 있지만 일본의 관광객 비자 면제와 개인 여행 허용이 발표되면 수요는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수익석 개선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