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review] 열리지 않았던 골문 열어젖힌 마팁의 헤더..리버풀, 아약스에 2-1 승

[포포투=김환]

리버풀이 조엘 마팁의 결승골에 힘입어 아약스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은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아약스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A조 2위로 올라섰다.

양 팀이 총력전을 펼쳤다. 홈팀 리버풀은 디아스, 조타, 살라, 티아고, 파비뉴, 엘리엇, 치미카스, 반 다이크, 마팁, 알렉산더-아놀드가 선발로 출전했다. 골키퍼 장갑은 알리송이 꼈다.

이에 맞선 원정팀 아약스는 베르바인, 쿠두스, 타디치, 테일러, 알바레스, 베르흐이스, 블린트, 베시, 팀버, 렌쉬를 선발로 내세웠다. 골문은 파스베이르가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있던 리버풀이 먼저 웃었다. 전반 17분 후방에서 알리송이 찬 공을 디아스가 헤더로 조타에게 연결했고, 조타는 오른쪽에서 쇄도하던 살라에게 공을 내줬다. 살라는 자신의 전매특허 왼발 슈팅으로 아약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아약스가 균형을 맞췄다. 전반 27분 베르흐이스가 측면에서 돌파한 뒤 박스 안으로 공을 보냈다. 박스 안에 있던 쿠두스가 강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리버풀의 골포스트에 맞고 들어갔다. 알리송도 반응하지 못할 정도로 빠르고 강한 슈팅이었다. 리버풀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반 다이크의 헤더가 나왔지만 파스베이르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은 팽팽한 양상 속에 1-1로 마무리됐다.

리버풀이 땅을 쳤다. 후반 2분 조타의 슈팅은 골키퍼에게 향했다. 리버풀은 몇 차례 아약스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답답함 끝에 리버풀이 교체카드를 사용해 공격을 강화했다. 엘리엇과 조타가 빠지고 피르미누와 누녜스가 투입됐다. 하지만 아약스의 골문은 여전히 굳게 닫혀 있었다. 후반 29분 마팁의 헤더는 골문을 벗어났다.

누녜스가 머리를 감싸쥐었다. 후반 37분 박스 안에서 살라가 내준 공을 누녜스가 오른발로 마무리했지만 공은 골문을 외면했다. 리버풀이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43분 치미카스가 올린 코너킥을 마팁이 헤더로 연결해 아약스의 골망을 갈랐다. 급해진 아약스는 공격에 더 투자했지만 결과를 바꾸지는 못했다. 경기는 리버풀의 2-1 승리로 끝났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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