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대결 5연승' 뮌헨, 바르셀로나 2-0 꺾고 조 1위 질주[챔피언스리그]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맞대결 5연승을 이어가며 천적 관계를 유지했다.

ⓒAFPBBNews = News1

뮌헨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2차전 바르셀로나와의 홈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후반 5분 뤼카 에르난데스, 후반 9분 르로이 자네의 득점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뮌헨은 바르셀로나전 5연승을 기록했다. 2승으로 조 1위도 달렸다.

양 팀 경기 초반부터 서로를 강하게 압박하며 맞서던 중 뮌헨의 수문장 노이어가 이제는 바르셀로나 선수인 전 동료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에 큰 선물을 안길 뻔했다. 전반 14분 후방에서 공을 돌리던 노이어의 오른발 패스가 약하게 맞으면서 페널티 박스 앞에 도사리고 있던 레반도프스키가 이를 가로챘다. 하지만 급히 달려온 뮌헨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가 수비에 성공하면서 실점을 막아냈다.

레반도프스키는 계속해서 친정팀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8분 뮌헨 박스 중앙에서 가비의 왼발 낮은 크로스를 받은 레반도프스키가 공을 살짝 띄운 뒤 오른발 발리슈팅을 가져갔지만 골문 위로 뜨고 말았다. 전반 21분에는 마르코스 알론소가 박스 왼쪽 측면에서 올린 왼발 크로스를 문전에서 뛰어올라 헤더슛으로 연결한 레반도프스키였지만 노이어가 정면으로 온 슈팅을 막아냈다.

뮌헨은 전반 21분 오른쪽 풀백 벵자맹 파바르가 부상으로 인해 누사이르 마즈라위와 교체됐다. 양 팀은 이후 계속해서 서로의 골문을 두들겼지만 득점은 쉽사리 나오지 않았다.

공격수 두 명이 한데 엉키며 절호의 기회를 놓친 뮌헨이다. 전반 40분 자말 무시알라가 바르셀로나 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화려한 발재간으로 상대 수비를 제친 후 문전에 오른발 낮은 크로스를 넣었다. 하지만 사디오 마네와 토마스 뮐러가 공만 보고 달려가다가 서로 부딪치면서 아무도 슈팅을 가져가지 못했다.

결국 양 팀은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쳤다. 바르셀로나가 뮌헨에 슈팅 수 10-4로 우세했던 전반전이었다.

ⓒAFPBBNews = News1

후반전 먼저 포문을 연 쪽은 홈팀 뮌헨이었다. 후반 5분 뮌헨의 왼쪽 코너킥 공격에서 조슈아 키미히가 오른발로 올린 킥을 가까운 포스트에서 수비 견제 없이 떠오른 뤼카 에르난데스가 머리로 득점을 올렸다. 뮌헨의 1-0 리드.

뮌헨은 한 골로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9분 무시알라가 바르셀로나 진영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드리블한 후 르로이 자네에게 오른발로 내줬다. 자네가 바르셀로나 수비수들을 제치고 박스에 들어가 마르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 골키퍼를 앞에 두고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으며 2-0을 만들었다.

바르셀로나는 추격의 득점을 터뜨리는 듯했다. 후반 18분 페드리가 뮌헨 박스 왼쪽 측면에서부터 양발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제치고 레반도프스키와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후 골키퍼 노이어까지 제치는 오른발 슈팅을 살포시 가져갔다. 하지만 골대를 살짝 훑고 골라인을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뮌헨은 끝까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바르셀로나전 5연승을 이어갔다.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