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외면에도 포기 없다..이승우, "할 수 있는 선에서 끝까지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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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핵심 공격수 이승우(24)가 또 한 번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으로부터 외면당했다.
이승우는 13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2라운드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는 맹활약 펼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표팀 명단이 발표 나온 후에) 아쉬웠다. 그게 다다. 하지만 끝까지 계속할 수 있는 선에서 노력할 것이다"고 속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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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수원]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핵심 공격수 이승우(24)가 또 한 번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으로부터 외면당했다. 그러나 그는 "할 수 있는 선에서 끝까지 노력할 것이다"면서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승우는 13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2라운드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는 맹활약 펼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표팀 명단이 발표 나온 후에) 아쉬웠다. 그게 다다. 하지만 끝까지 계속할 수 있는 선에서 노력할 것이다"고 속내를 밝혔다.
앞서 대한축구협회(KFA)는 13일 오전 10시 30분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9월 축구 국가대표팀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주장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과 부주장 김영권(32·울산현대)을 비롯하여 김민재(25·나폴리), 황의조(30), 황인범(25·이상 올림피아코스), 황희찬(26·울버햄튼 원더러스) 등 그간 꾸준하게 대표팀에 승선하면서 핵심으로 자리매김한 선수들이 뽑혔다. 여기에 더해 국내 축구 팬들의 최대 관심사였던 이강인(21·마요르카) 역시 1년 6개월 만에 발탁됐다.
이외에 김진수(30)와 백승호(25·이상 전북현대) 권창훈(28·김천상무), 나상호(26·FC서울) 등 K리거들이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앞서 6월에 부상으로 빠졌었던 이재성(30·마인츠05)도 다시 승선했고, 최근 K리그에서 뜨거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신예 양현준(20·강원FC)은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하지만 팬들이 기대했던 이승우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수원FC 유니폼을 입으면서 K리그 무대에 입성한 그는 지금까지 13골 3도움을 기록하며 뜨거운 활약을 펼쳤고, 누누이 대표팀 승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지난 3월과 6월은 물론, 앞서 7월 국내파로만 구성됐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 엔트리에서도 탈락했다. 그리고 이달 소집명단에서도 끝내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소집명단에) 발탁되지 않은 모든 선수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어렵다. 현재 옵션에 포함되지 않은 부분이다"며 "기술적이고 전술적인 판단으로 결정한 것뿐이다"고 잘라 말했다. 사실상 벤투 감독의 구상에는 이승우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승우는 포기하지 않는 분위기다. 아직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까지 2개월이라는 시간이 남은 만큼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그는 "당연히 대표팀 명단을 봤다. 오전에 포털에 기사가 많이 올라와서 봤는데, 아쉬웠다"면서도 "감독님이 '너무 실망하지 말고 끝까지 도전해보자'면서 조언을 해주셨고, 코치님들과 형들도 옆에서 최대한 재밌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 힘이 많이 됐다. 끝까지 제가 계속할 수 있는 선에서 노력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이승우는 "이제 날씨가 좋아서 확실히 지금 몸 상태나 컨디션은 좋다"고 자신 있게 말한 뒤 "목표를 정해놓기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 골이나 도움을 올리는 게 공격수로서 마음가짐인 것 같다.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할 수 있을 때까지 공격포인트를 더 쌓고 싶다"고 각오도 내비쳤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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