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S&P 4.3%↓..3대지수 모두 2020년 6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

신기림 기자 2022. 9. 14.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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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에 2020년 6월 이후 최대폭으로 주저 앉았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지속하며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력한 금리인상 이 예상보다 오래갈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이날 노동부가 내놓은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예상을 상회하며 인플레이션이 둔화해 연준이 9월 이후 금리인상폭을 낮출 것이란 전망에 찬물을 끼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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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의 내부 객장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에 2020년 6월 이후 최대폭으로 주저 앉았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지속하며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력한 금리인상 이 예상보다 오래갈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3대지수 일일 낙폭 2년3개월래 최대

1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276.37포인트(3.94%) 급락해 3만1104.97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177.72포인트(4.32%) 밀려 3932.69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는 632.84포인트(5.16%) 떨어진 1만1633.57로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들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중단하고 2년 넘게 만에 최대 일일 낙폭으로 떨어졌다.

급격한 위험회피 심리에 모든 주요 업종들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애플부터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까지 금리에 민감한 기술 종목들이 가장 강한 하방압력을 받았다.

킹스뷰자산관리의 폴 놀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인플레이션) 통계를 앞두고 오른 부분을 감안하면 매도세가 그렇게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노동부가 내놓은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예상을 상회하며 인플레이션이 둔화해 연준이 9월 이후 금리인상폭을 낮출 것이란 전망에 찬물을 끼얹었다.

특히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CPI상승률은 7월 5.9%에서 8월 6.3%로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CPI 부진에 고물가·고금리 지속 우려

이번 CPI 보고서는 "매우 지속적 인플레이션을 보여주고 이는 연준이 계속 개입해 금리를 올릴 것임을 의미한다. 이는 주식이 극혐하는 것이다"고 놀테 매니저는 말했다.

CME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금융시장은 다음주 연준이 금리를 최소 75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p) 인상할 확률을 거의 100%로 가격에 반영했다. 심지어 연준이 금리를 100bp 올릴 가능성도 18%로 등장했다.

놀테 매니저는 "연준이 지난 6개월 동안 금리를 3%p 올렸지만 이러한 인상의 완전한 영향력을 아직 체감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이제 체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우리가 침체의 문지방에 있다"고 표현했다.

긴축적 통화정책이 장기화하며 경제를 침체로 몰고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는 얘기다. 2년 만기와 10년 만기의 국채수익률(금리)이 역전되면서 다시 침체의 신호가 켜졌다.

S&P500의 11개 업종이 일제히 급락했는데 낙폭은 통신서비스, 재량소비재, 기술이 가장 컸다. 기술의 하위영역인 반도체는 시장보다 더 많이 떨어졌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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