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이면 SON의 과도기..공존 해법 찾아야 '득점왕 페이스' 찾는다

조영훈 기자 2022. 9. 14.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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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과도기를 보내는 듯하다.

손흥민은 이날 해리 케인·히샬리송과 함께 쓰리톱의 한 축으로 나섰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등극했다.

케인이 중원 깊숙한 지역까지 내려와 공을 잡고 손흥민쪽 배후로 뿌리는 장면에서 득점이 많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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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과도기를 보내는 듯하다. 시즌 8경기째 득점이 나오지 않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는 14일 새벽 1시 45분(한국 시각) 포르투갈 리스본 이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2차 스포르팅 CP 원정에서 0-2로 졌다. 후반 45분 파울리뉴가 결승골을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아르투르 고메스가 추가골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이날 해리 케인·히샬리송과 함께 쓰리톱의 한 축으로 나섰다. 후반 26분 교체되기 전까지 71분을 뛰었다. 공격진은 물론, 토트넘 선발 라인업 중 유일하게 교체된 선수였다.

전체적으로 영향력이 미미했다. 이날 토트넘의 공격 자체가 축 늘어진 가운데, 전방에서 날카롭게 만들어가는 공격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그나마 히샬리송이 본인의 장점인 저돌성을 내세워 몇 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었으나, 손흥민은 그렇지 않았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등극했다. 하나 이번 시즌 마수걸이 골은 감감무소식이다. 리그에서 1도움만 기록했다.

이는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토트넘에 생긴 변화에서 일부분 기인한다. 왼 측면 윙백으로 영입된 이반 페리시치가 왼 측면 공격수 손흥민과 연계보다는 직접 크로스를 하는 편을 선호하기에 공을 받지 못한다.

당초 손흥민은 케인과 호흡이 좋았다. 케인이 중원 깊숙한 지역까지 내려와 공을 잡고 손흥민쪽 배후로 뿌리는 장면에서 득점이 많이 터졌다. 하나 히샬리송이 영입되고 케인도 보다 높은 위치에서 활동하면서 자연스레 손흥민에게 공이 적게 가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포처에 가까운 공격수다. 기본적으로 드리블 능력이 좋지만, 최대의 효율은 그 앞에 공간이 있어 질주할 수 있을 때 나온다. 하나 이런 상황이 잘 만들어지지 않는 시즌 초반이다.

결국 손흥민은 달리진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일종의 과도기를 지나고 있다. 축구는 팀 스포츠다. 그가 잘하는 역만 늘 수행할 수는 없다. 손흥민은 분명 기본 능력이 매우 뛰어난 선수이기에 현명하게 적응해낼 테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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