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가족' 수원FC 힘 받고 첫 멀티골-특별한 세리머니[오!쎈수원]

우충원 2022. 9. 14.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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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수원FC)가 깊은 우정을 통해 대표팀 탈락의 아픔을 씻어냈다.

이승우는 1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2 32라운드 김천 상무와 경기서 전반 분 팀의 선제골을 터트렸다.

오른쪽 후방에서 이용이 문전으로 길게 연결한 롱크로스를 문전에서 이어받은 이승우는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수원FC의 선제골을 기록했다.

또 이승우는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뽑아내며 수원FC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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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우충원 기자] 이승우(수원FC)가 깊은 우정을 통해 대표팀 탈락의 아픔을 씻어냈다. 

이승우는 1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2 32라운드 김천 상무와 경기서 전반 분 팀의 선제골을 터트렸다. 오른쪽 후방에서 이용이 문전으로 길게 연결한 롱크로스를 문전에서 이어받은 이승우는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수원FC의 선제골을 기록했다. 또 이승우는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뽑아내며 수원FC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우는 경기 후 평소와 같은 댄스가 아닌 “상헌아 힘내라!”라는 문구가 적힌 자신의 언더셔츠를 내보였다. 절친 이상헌(부산)의 모친상을 추모하는 의미였다.

이상헌은 지난 10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8라운드 경남과 경기서 팀의 결승골을 뽑아냈다.

당시 이상헌은 에드워즈의 패스를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모친상을 당해 슬픔 속에 경기에 나선 이상헌은 득점 후 눈물을 쏟았고 팔에 검은 띠를 두른 부산 선수들은 그를 위로하며 함께 조의를 표했다.

이승우는 이상헌과 어린 시절부터 대표팀에서 함께 활약한 절친사이다. 같은 학교를 다니지는 않았지만 각급 대표팀에서 함께 뛰며 우정을 나눴다. 절친의 아픔을 이승우는 함께 풀고 싶었고 결국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친구를 위로했다.

골을 넣고 친구의 아픔을 함께 나눈 이승우는 경기 후 “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가진 경기였는데 승리해서 정말 기쁘다. 평일에도 경기장을 찾아 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승우는 대표팀 관련 질문에 “아쉽죠…”라며 짧게 대답했다. 또 “경기에 임하기 전에 대표팀 명단을 봤지만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경기에 지장이 가지 않도록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승우는 월드컵 출전에 대해 “형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장난도 많이 해주시면서 여러가지 도움을 주셨다. 다른 생각을 하기 보다는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면서 “감독님께서도 3골 넣었으면 좋겠다고 해주셨다. 경기장에서 멀티골로 나타나 정말 놀랐다. 가족 같은 분위기이기 때문에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승우는 “날씨가 워낙 좋아서 지금 정말 좋은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서 팀원들간의 호흡과 개인적인 몸 상태도 좋아지고 있다. 많은 경기를 하고 있지만 저 뿐만 아니라 많이 뛴 선수들이 많다. 형들도 많기 때문에 다치지 않고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승우는 부모님의 제안으로 특별한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승우의 소속사 올리브크리에이티브 류현정 이사는 "이승우 선수 부모님께서도 이상헌 선수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슬픈 소식을 듣고 친구를 위로할 수 있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조언하셨다"라고 설명했다. 

이승우는 특별한 세리머니에 대해 "(이)상헌이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함께 했던 친구다. 마음 아픈 이야기를 듣고 슬펐다. 직접 함께 하면서 위로해 주고 싶었다. 하지만 일정이 여의치 않았다. 작지만 친구를 위해 응원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너무 미안한 마음이 커서 직접 통화는 못했다. (이)상헌이와는 안정되면 통화하자고 연락했다.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펼쳐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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