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충격' 미증시 일제 급락, 나스닥 5% 이상 폭락(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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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자 나스닥이 5% 이상 폭락하는 등 3대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는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월간 CPI는 지난 6월 9.1%로 1981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이래, 7월 8.5%로 상승폭이 약간 둔화했지만 이달에는 미미한 감소세에 그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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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자 나스닥이 5% 이상 폭락하는 등 3대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다우가 3.94%, S&P500이 4.33%, 나스닥이 5.16% 각각 급락했다.
이는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동통계국은 8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8.3%,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는 8.1% 상승,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대비는 6.3%, 전월 대비는 0.6%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월간 CPI는 지난 6월 9.1%로 1981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이래, 7월 8.5%로 상승폭이 약간 둔화했지만 이달에는 미미한 감소세에 그친 것이다.
이로써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내주 공격적인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전망이다. 연준의 FOMC는 20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CPI 발표 직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은 연준이 9월 FOMC에서 1%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확률을 32%로 반영하고 있다. 0.75%포인트의 금리인상 확률은 68%다.
전일까지만 해도 1%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은 없었다. 전일 CME의 금리선물은 0.75%포인트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92%, 0.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이 8%로 각각 반영됐었다.
1%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은 아예 없었으나 CPI 발표 직후 0.5%포인트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없어지고 1%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이 32%, 0.75%포인트의 가능성이 68%로 각각 반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연준은 오는 9월 20일~21일 열리는 FOMC에서 1%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포함한 공격적 금리인상을 단행할 전망이다.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 우려로 이날 미국 증시는 일제히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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