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충격' 미증시 일제 급락, 나스닥 5% 이상 폭락(상보)

박형기 기자 2022. 9. 14. 05: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자 나스닥이 5% 이상 폭락하는 등 3대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는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월간 CPI는 지난 6월 9.1%로 1981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이래, 7월 8.5%로 상승폭이 약간 둔화했지만 이달에는 미미한 감소세에 그친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NYSE의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자 나스닥이 5% 이상 폭락하는 등 3대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다우가 3.94%, S&P500이 4.33%, 나스닥이 5.16% 각각 급락했다.

이는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동통계국은 8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8.3%,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는 8.1% 상승,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대비는 6.3%, 전월 대비는 0.6%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월간 CPI는 지난 6월 9.1%로 1981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이래, 7월 8.5%로 상승폭이 약간 둔화했지만 이달에는 미미한 감소세에 그친 것이다.

월별 미국 CPI 추이 - 미 노동통계국 갈무리

이로써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내주 공격적인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전망이다. 연준의 FOMC는 20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CPI 발표 직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은 연준이 9월 FOMC에서 1%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확률을 32%로 반영하고 있다. 0.75%포인트의 금리인상 확률은 68%다.

CME 갈무리

전일까지만 해도 1%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은 없었다. 전일 CME의 금리선물은 0.75%포인트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92%, 0.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이 8%로 각각 반영됐었다.

1%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은 아예 없었으나 CPI 발표 직후 0.5%포인트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없어지고 1%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이 32%, 0.75%포인트의 가능성이 68%로 각각 반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연준은 오는 9월 20일~21일 열리는 FOMC에서 1%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포함한 공격적 금리인상을 단행할 전망이다.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 우려로 이날 미국 증시는 일제히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sino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