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 3년 만에 부산에서 열린다

UDC2019에서 개막식 환영사를 진행한 송치형 두나무 회장. 두나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주최하는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가 22~23일 이틀 동안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다.

‘블록체인이 스며든 일상을 상상하기’라는 슬로건을 걸고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개발자뿐 아니라 블록체인에 관심 있는 대중을 위한 기술과 최신 트렌드를 다루는 축제가 될 전망이다.

이번 유디시는 ‘메타버스·게이밍, 웹3, 대체불가능토큰(NFT·엔에프티)’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이뤄진다.

먼저 ‘메타버스·게이밍’ 분야에서는 세바스티앵 보르제 더샌드박스 공동설립자, 니콜라스 언쇼 디센트럴랜드 개발 환경 총괄, 제이슨 브링크 갈라게임즈 블록체인 사업총괄이 연사로 나선다. 더샌드박스와 디센트럴랜드는 블록체인 업계에서 오랫동안 업력을 쌓은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갈라게임즈는 메타버스 기반의 플레이투언(P2E) 플랫폼으로, 미래 게임 사업 전략에 대한 발표를 할 계획이다.

‘웹3’란 기존의 중앙집권적인 플랫폼 위주의 웹2 구조에서 발전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탈중앙화된 인터넷을 뜻한다. 그런 만큼 웹3 세션에서는 메타버스, 게임, 엔에프티, 스테이블 코인 등 다양한 주제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올 상반기 엠투이(M2E) 서비스로 인기를 끈 ‘스테픈’의 시티 라스토니 망가니 마케팅 총책임자와 저스틴 선 ‘트론’ 창시자가 연사로 참여한다. 저스틴 선은 최근 트론 스테이블 코인(USDD)이라는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 코인 설계에 참여했다.

마지막으로 ‘엔에프티’ 세션에서는 이재상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 박광세 사이펄리 대표, 스티브 류 에이프엔에프티 대표 등이 연사로 나선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로 잘 알려진 하이브는 올해 상반기 두나무와 미국에서 엔에프티 합작법인 ‘레벨스’를 설립했다.

이 밖에도 유디시에서는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다오(DAO, 탈중앙화 자율조직), 트래블 룰, 스마트 계약, 레이어2 등 최신 기술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세션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이번 유디시 행사 기간에 다양한 장르의 엔에프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엔에프티 갤러리가 행사장 안에서 열린다. 특히 순수예술계의 거장 김남표 작가와 구준엽 작가 등 15명 작가의 엔에프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인기 캐릭터 펭수를 탄생시킨 한결 <이비에스>(EBS) 감독의 펭수 엔에프티 제작 후기도 진행될 예정이다.

조은지 코인데스크 코리아 기자 cho@coindesk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