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예상밖 고인플레에 금리·달러 폭등..나스닥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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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13일(현지시간) 예상 밖 인플레이션 폭등에 일제히 급락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94% 폭락했다.
3대 지수는 인플레이션 정점론에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탔다가, 이날 그 상승 폭을 그대로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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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13일(현지시간) 예상 밖 인플레이션 폭등에 일제히 급락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94% 폭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33% 떨어졌다. 올해 들어 가장 큰 낙폭이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5.16% 내렸다. 3대 지수는 인플레이션 정점론에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탔다가, 이날 그 상승 폭을 그대로 반납했다.
개장 전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가 나오면서 월가는 요동치기 시작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8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3%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다우존스가 각각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8.0%)를 상회했다. 전월인 7월(8.5%)과 비교해 0.2%포인트 낮지만, 월가 전망치는 큰 폭 웃돌았다. 인플레이션 정점론 기대감이 무너지자,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 가격은 급격히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794%까지 치솟았다. 2007년 11월 이후 볼 수 없던 레벨이다.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3.460%까지 올랐다. 달러화도 덩달아 뛰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장중 109.88까지 오르면서 110에 다시 근접했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이번달(9월) 울트라스텝을 밟을 수 있다는 관측이 화두로 급부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10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올릴 확률은 이날 오후 기준 32.0%를 기록했다.
실제 노무라는 이번달 인상 폭 전망치를 75bp에서 100bp로 상향 조정하면서 “점점 고착화하는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서는 더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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