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톺아보는 여성들의 오늘

16∼18일 제11회 원주여성영화제
원주CGV서 강원독립영화 등 상영

▲ 영화 ‘심장의 벌레’ 스틸컷

제11회 원주여성영화제가 오는 16∼18일 원주CGV에서 열린다.

원주여성민우회(회장 엄영숙)가 주최하는 영화제의 올해 주제는 ‘다시, 비상’이다.

개막작은 16일 오후 6시30분 CGV 3관에서 선보이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칸 영화제 본선 진출작 ‘브로커’다. 송강호·강동원·배두나 주연의 화제작으로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기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가 영화제 주제와 맞닿아 있다. 이날 가수 진주의 공연도 볼 수 있다.

장·단편 상영작은 ‘경아의 딸’, ‘니얼굴’, ‘목소리’, ‘달려라 정이’, ‘가짜 팔로하는 포옹’, ‘양궁소녀’, ‘가을이 여름에게’, ‘Butch Up’, ‘성숙씨의 테트리스’, ‘현수막’ 등으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강원영화인들이 만든 독립영화로는 심유리 감독의 ‘그 사진관’, 한원영 감독의 ‘심장의 벌레’가 스크린에 오른다. 시민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다큐공모작으로는 ‘다박골 옥례씨(연출 조원경)’가 상영된다.

김민섭 작가의 ‘당신이 잘 되면 좋겠습니다’를 주제로 한 페미토크는 17일 오전 11시 원주여성민우회 교육관에서, 조현영·한원영·심유리 감독과의 대화는 18일 오후 5시40분 CGV 2관에서 진행된다. 원주시일시청소년쉼터, 원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강원금연지원센터, 국가인권위원회 강원인권사무소, 시가정폭력·성폭력통합상담소, 퀸비스토어의 부스도 영화제 기간 운영된다. 김여진·권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