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갈아타는 코인원, 농협과 '위약금' 논의 막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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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은행 1위 사업자인 카카오뱅크와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실명계좌) 계약 체결에 성공한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이 기존 NH농협은행과의 실명계좌 해지 논의를 벌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코인원과 NH농협은행은 위약금 산정을 두고 막바지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내년 3월까지였던 기존 계약을 코인원이 중도 해지함에 따라, 위약금으로 실명계좌 수수료의 배액을 농협은행에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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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최근 인터넷은행 1위 사업자인 카카오뱅크와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실명계좌) 계약 체결에 성공한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이 기존 NH농협은행과의 실명계좌 해지 논의를 벌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코인원과 NH농협은행은 위약금 산정을 두고 막바지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4년간 코인원이 농협은행과 맺어온 실명계좌 계약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과정이다.
당초 내년 3월까지였던 기존 계약을 코인원이 중도 해지함에 따라, 위약금으로 실명계좌 수수료의 배액을 농협은행에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다.
관건은 위약금 산정 기준이다. 양사는 위약금 산정 기준 연도를 각기 다르게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현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코인원으로부터 2021년 상반기 17억8700만원, 2022년 상반기 6억4500만원의 수수료 수입을 거뒀다. 올해와 작년 간 수수료 격차가 크다. 가상자산 호황기를 기준으로 수수료 배액을 산정하려는 농협은행과, 현 침체기를 기준으로 산정하려는 코인원 간 줄다리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위약금을 많이 받으려는 은행과 적게 주려는 거래소의 당연한 줄다리기"라며 "위약금 수취인이 받아들여야 협상이 성사되니, 원만한 선에서 합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변경신고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점 또한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근거로 꼽혔다. 금융위원회의 '가상자산사업자신고 매뉴얼'에 따르면 신고 유효기간 만료전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계약이 만료되는 등 변경사항이 발생할 경우 갱신 후 변경된 사항을 신고해야 한다. 변경사항이 발생한 날 이후 30일 이내 신고가 의무다. 지난달 29일 카카오뱅크와 코인원의 실명계좌 계약 소식이 전해진 만큼 이달 안에 관련 내용을 정리해야 하는 셈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농협은행과의 협상을 끝내고 (변경신고 전) 고객들의 계좌를 정리하는 등 부수 업무들이 남아있다"라며 "위약금 이슈만이 남아있는 만큼 이견이 빠르게 정리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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