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하라, 삼성..中·대만도 폴더블시장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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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개척한 폴더블(접히는) 시장에 중국 등 경쟁사들이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며 급성장하고 있는 폴더블 시장은 미래 먹거리를 찾는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새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후발주자들은 폴더블 패널을 적용한 스마트폰, 노트북 등을 줄줄이 출시하며 시장 선두인 삼성전자를 추격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기업들은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하며 삼성전자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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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며 급성장하고 있는 폴더블 시장은 미래 먹거리를 찾는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새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후발주자들은 폴더블 패널을 적용한 스마트폰, 노트북 등을 줄줄이 출시하며 시장 선두인 삼성전자를 추격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폴더블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사실상 지배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2019년 2월 최초의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를 선보인 이후 줄곧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삼성의 점유율은 62%로 2위인 화웨이(16%)를 4배 가량 웃돈다.
현재 중국 기업 중 폴더블폰을 출시한 곳은 화웨이, 샤오미, 오포, 아너, 비보 등 5개사다.
그동안 중국 기업들의 폴더블폰은 주로 중국 시장에만 출시돼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중국 기업들은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하며 삼성전자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HONOR)는 새 폴더블폰인 '아너 매직 V2'를 연말 공개한 후 내년 1·4분기 중 해외 출시를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독보적인 폴더블 기술력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해 경쟁사들을 따돌린다는 구상이다.
샤오미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폰을 구호로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4(14.2mm)보다도 3mm가량 얇은 '믹스 폴드2'를 출시했지만, 각도 조절이 자유로운 '프리스탑' 기능이 적용되지 않아 90도 각도에서 폰을 고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폴더블 경쟁은 스마트폰을 넘어 IT 기기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대만 업체 에이수스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서 선보인 세계 최초 17형 크기의 폴더블 노트북 '젠북 17폴드 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OLED)'를 4·4분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경첩(힌지)을 3만번 이상 접는 테스트를 거친 내구성이 강점이다. 비교적 큰 크기인 노트북을 접어도 비교적 부드럽게 접히고, 화면 중간 주름도 눈에 띄게 옅어졌다. 키보드를 분리할 수 있어 터치로 작동하는 태블릿 PC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키보드를 제외한 무게는 초경량 수준으로 분류되는 1.5kg으로, 휴대가 가능하다. 펼쳤을 때 두께는 8.7㎜, 접었을 때 두께는 17.4㎜다. 프로세서는 12세대 인텔 코어 i7-1250U을 탑재했다.
앞서 2020년 폴더블 노트북을 첫 출시한 바 있는 중국 기업 레노버는 올해 16.3형 크기의 접히는 노트북 '씽크패드 X1 폴드 젠2'을 새로 선보였다. HP도 내년을 목표로 폴더블 노트북 출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IT 기업들이 폴더블에 눈독을 들이는 건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폴더블 올레드 패널 출하량은 오는 2028년 1억549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출하량 1000만대 대비 10배 이상 성장세가 기대된다. 전체 올레드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폴더블 패널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기간 1.6%에서 12.4%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 및 긴축 기조 등의 여파로 고가의 가전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폴더블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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