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돌아오나..철강주 매수 눈길

최현호 2022. 9. 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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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다시 상승세를 탄 가운데 철강주에도 상당한 순매수세가 유입돼 관심이 쏠린다.

이들 철강주의 상승세는 모두 외국인과 기관이 이끌었다.

동국제강의 경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억1600만원, 43억3000만원을 순매수했다.

하이스틸과 현대제철에 대해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이어졌는데, 특히 현대제철의 경우 기관이 254억원을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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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동국제강·하이스틸·현대제철 상승률 ↑
포항제철소 침수…철강 가격 상승 기대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력계통섹션 직원들이 12일 오후 침수된 고압차단기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포스코 제공) 2022.09.13.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다시 상승세를 탄 가운데 철강주에도 상당한 순매수세가 유입돼 관심이 쏠린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동국제강은 전 거래일 대비 14.79% 상승하며 주가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하이스틸은 12.28% 오르며 4위, 현대제철은 11.25% 상승하며 5위에 올랐다.

이들 철강주의 상승세는 모두 외국인과 기관이 이끌었다. 동국제강의 경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억1600만원, 43억3000만원을 순매수했다. 하이스틸과 현대제철에 대해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이어졌는데, 특히 현대제철의 경우 기관이 254억원을 사들였다. 현대제철은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 9위에 오르기도 했다. 반면 개인은 이들 종목을 모두 순매도했다.

철강주들에 대한 매수세는 한반도를 스쳐 간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침수 피해를 입으면서 철강 가격이 한동안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포항제철소 고로 3기 등은 지난 6일 새벽 최대 500㎜의 기록적인 폭우와 인근 냉천 범람으로 1973년 쇳물 생산 시작 이후 49년 만에 처음 가동을 멈췄다. 이후 포스코는 복구작업을 통해 포항제철소 고로(용광로) 3기를 포함한 총 3기의 가동을 모두 재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장 큰 피해를 본 압연(열·압력을 가해 철을 가공하는 작업) 라인은 아직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특히 이 압연설비 피해 금액은 아직 정확히 추산할 수 없을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석 연휴에 3만5000여명이 복구작업을 펼쳤지만 아직도 토사물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포항제철소의 정상적인 제품 생산이 한동안 차질을 빚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업계에선 압연 설비 정상화까지 최고 수 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수요업체들이 확보한 재고가 떨어진 시점부터 철강재 가격이 요동칠 수 있는 것이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서 자동차 강판을 생산해 현대차·기아와 한국지엠, 르노차, 쌍용차 등에 공급하고 있다. 또 포항제철소가 생산한 후판은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들 선박 건조에 쓰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포항제철소에서 만든 냉연강판을 사용해 가전 제품을 만든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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