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지프도 '전기차' 출사표..美 전기차 '대격전'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전기차 전환 추세에 발맞춰 미국 완성차업계가 속속 전기차 출시에 앞 장 서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과 스텔란티스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모델을 소개하며 경쟁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GM의 브랜드 쉐보레는 지난 12일 실버라도 EV와 블레이저 EV에 이어 얼티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한 5인승 전기 SUV인 '올-뉴 2024 이쿼녹스 EV'를 북미 시장에 공개하고 전동화 강화에 나섰다.
이쿼녹스 EV는 GM 자체 인증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약 300마일(약 483㎞) 주행이 가능하다. 이쿼녹스는 실버라도와 함께 쉐보레의 SUV·픽업트럭 라인업 중 두 번째로 판매량이 많은 차량이다. 여기에 EV 기술을 적용해 이번에 새로운 전기차 라인업이 등장하게 된다.
스콧 벨 글로벌 쉐보레 부사장은 "이쿼녹스 EV는 모두를 위한 전기차"라며 "더 풍부한 편의 사양과 함께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합리적인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쿼녹스 EV는 전륜구동 기준 최대출력 210마력(GM 자체인증 기준), 최대토크 242lb-ft(33.5㎏f·m)의 성능을 갖췄으며 최대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346 lb-ft(47.8㎏f·m)의 eAWD 시스템도 선보인다.
빠른 충전과 넉넉한 주행거리도 장점이다.
▲11.5㎾급의 레벨2(AC) 충전시스템(1시간 충전 시 55㎞ 주행가능) ▲19.2㎾급의 레벨 2(AC) 충전시스템(eAWD 모델·1시간 충전 시 82㎞ 주행가능) ▲최대 150㎾급의 DC 급속충전시스템(10분 충전으로 113㎞ 주행가능) 등을 제공한다.
쉐보레 올-뉴 2024 이쿼녹스 EV는 한정 에디션인 2RS 모델을 시작으로 내년 가을 본격적으로 북미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쉐보레는 이쿼녹스 EV 출시를 통해 풀 사이즈 픽업트럭(실버라도 EV), 중형 SUV(블레이저 EV) 및 소형 SUV(볼트 EV 및 EUV) 등 대부분의 전기 SUV 세그먼트 및 전기 픽업트럭을 포함하는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메리 바라 GM 회장은 "우리들은 전기차가 차세대 고객을 위한 주류 선택지가 될 전환점에 있으며 이쿼녹스 EV가 이 역할을 주도할 것"이라며 "유연성 높은 얼티엄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가격대의 다목적 차량들을 시장에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스텔란티스의 SUV 브랜드 지프도 지난 8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개최한 '지프 4xe 데이'를 통해 첫 순수 전기차 '지프 어벤저'를 공개하고 포괄적인 전동화 제품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올 초 발표한 '데어 포워드 2030' 장기 전략인 탄소배출 제로(0)를 실현하기 위한 첫 단계로 지프는 2025년 말까지 북미와 유럽에 4종의 순수 전기 SUV로 선보인다. 또 2030년까지 미국 내 지프 판매량의 절반을, 유럽 판매 전량을 각각 순수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지프는 내년 초 유럽을 시작으로 선보일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라인업인 지프 어벤저를 다음달 파리모터쇼를 통해 첫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올 뉴 지프 레콘'과 '올 뉴 지프 왜고니어 S'(코드명) 등 기존 차종의 순수 전기차 모델 2종의 이미지도 공개했다.
지프는 독일과 프랑스 중심으로 한정돼있던 전동화 전략 지역을 전 유럽으로 확대하고 2025년까지 순수 전기차 4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2030년에는 모든 지프 판매의 100%를 전기차로 전환한다. 첫 모델은 소형 전기 SUV인 올 뉴 지프 어벤저로 폴란드 타이키공장에서 생산한다.
1회 충전시 목표 주행거리는 400㎞이며 파리모터쇼 공개 당일부터 사전계약을 진행한다. 내년 초 유럽을 시작으로 한국과 일본 등 전략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북미에서 출시할 신형 전기 SUV 중 하나인 지프 레콘은 내년에 공개해 2024년부터 북미에서 생산한 뒤 유럽 등 세계 주요 시장에서 판매한다.
아메리칸 프리미엄 전기 SUV를 표방하는 지프 왜고니어 S는 1회 충전으로 400마일 이상을 주행하도록 개발해 내년에 시장에 소개한 뒤 2024년부터 북미 판매에 돌입한다.
지프는 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확장해 2025년 말까지 4종의 새로운 전기차를 포함해 전체 지프 라인업에 전동화를 적용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배터리 전기차를 전면 출시해 차량 라인업, 세그먼트별 전기차 비중, 판매대수 등에서 SUV 업계 선두를 지키고 미국 내 지프 판매의 절반을 순수 전기차로 채울 방침이다.
지프 브랜드의 크리스티앙 무니에르 글로벌 CEO는 "지프 디자인, 전설적인 4×4 기능 및 전동화의 강력한 조합은 SUV 시장을 재편성해 더 많은 국가의 더 많은 고객들이 탄소 배출에서 자유롭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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