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주택 거래절벽에..수도권 토지 매매 '뚝'

최용준 입력 2022. 9. 14. 05:00 수정 2022. 9. 1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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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침체 여파로 수도권 토지 거래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 금리가 계속 올라 주택거래가 얼어붙으면서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가 토지거래 시장까지 확산되는 모양새다.

14일 한국부동산원 7월 지가동향에 따르면 수도권 토지 거래량은 올해 4~7월 3개월 연속 하락했다.

금리 오르면서 자금줄 막혀 전문가들은 주택시장 침체가 토지 거래 시장까지 악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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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도권 토지 거래량 추이 /그래픽=정기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주택시장 침체 여파로 수도권 토지 거래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 금리가 계속 올라 주택거래가 얼어붙으면서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가 토지거래 시장까지 확산되는 모양새다. 여기에 토지거래 큰 손인 부동산 개발회사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이자 부담으로 사업을 늦추는 이유도 있다.

수도권 토지거래 3개월 연속 감소
서울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송파구 아파트단지 모습. /뉴시스
14일 한국부동산원 7월 지가동향에 따르면 수도권 토지 거래량은 올해 4~7월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실제로 4월 9만5683필지, 5월 9만4310필지, 6월 8만1857필지, 7월 6만8869필지로 거래량이 3개월 연속 줄었다. 특히 서울 토지 거래도 5월(1만9300필지), 6월(1만7004필지), 7월(1만5435필지)까지 3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경기 토지 거래 역시 4월(6만4320필지), 5월(6만1705필지), 6월(5만2747필지), 7월(4만4413필지) 감소했고, 인천 토지 거래도 4월(1만4299필지), 5월(1만3305필지), 6월(1만2106필지), 7월(9021필지)까지 거래가 줄었다.

부속토지(건축물이 딸린 땅)가 아닌 순수토지(맨땅) 거래량도 감소세다. 7월 수도권 순수 토지 거래는 2만1867필지로 전월(2만6878필지) 보다 5.4% 줄었다. 전년동월(2만9767필지) 대비로는 26.5% 감소했다. 전국과 지방 역시 모두 전월 및 전년동월 대비 순수토지 거래가 줄었다.

금리 오르면서 자금줄 막혀

전문가들은 주택시장 침체가 토지 거래 시장까지 악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주택과 마찬가지로 토지 역시 가격이 많이 올라 관망세가 커졌기 때문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주택 안에 토지가 포함되다 보니 주택 거래가 줄면 자연스럽게 토지거래도 준다”면서 “카페, 상업용 시설 등을 운영하기 위해 토지를 매입하려고 해도 대출을 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자 부담이 큰 상황이다"고 말했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문재인 정부에서 시작된 3기 신도시 토지보상 및 대토보상이 올해 마무리되면서 거래가 줄어든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행·시공업계는 부동산 PF가 위축된 영향으로 토지거래가 줄어든 이유도 있다고 입을 모았다. 기준 금리가 오르면서 PF 대출이자 역시 올랐기 때문이다. 또 분양 시장이 침체되면서 시행사들이 사업에 적극 나서지 않는 이유도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자 사업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곳이 늘었고 결과적으로 대다수 금융기관들이 새로운 PF 대출을 진행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토지 거래를 위한 자금줄도 막히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은 최근 주요 저축은행장들을 소집, 전년 대비 부동산 PF 대출 규모를 20%를 초과해 늘리지 말 것을 지도했다.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고 있어 부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당국으로선 과거 부동산 PF 대출로 파사한 저축은행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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