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피살 공무원 유족 "유엔 北대표부 찾아 조문단 파견 요청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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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서해상에서 북한에 의해 피격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친형인 이래진씨는 13일(현지시간) 조만간 열릴 동생의 장례식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북한 조문단 파견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태경 의원 등 국민의힘 방미단과 함께 '북한 자유이주민의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IPCNKR)'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이씨는 이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방미 기간 유엔 북한 대표부를 찾아 김 총비서에게 보내는 서신을 전달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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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서해상에서 북한에 의해 피격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친형인 이래진씨는 13일(현지시간) 조만간 열릴 동생의 장례식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북한 조문단 파견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태경 의원 등 국민의힘 방미단과 함께 '북한 자유이주민의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IPCNKR)'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이씨는 이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방미 기간 유엔 북한 대표부를 찾아 김 총비서에게 보내는 서신을 전달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김 총비서한테 보내는 서신(을 통해) 9월22일 (동생의) 시신 없는 장례식을 치르는데, 정말로 북한이 화해와 잘못에 대한 뉘우침이 있다면 조문단을 파견해 달라는 요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을 방문한 소감에 대해 "동생의 사건을 멀리 미국에 와서 전한다는 게 감회가 새롭고 기분도 좀 묘하다"며 "대한민국에서 국가가 책임지고 국가가 해결해야 되지만 이게 부족해서 해외에 알리고,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와 대화의 의지 노력을 전달한다는 게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방미 기간인 오는 17일엔 오하이오주(州) 신시내티를 찾아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직후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모를 만날 예정이다. 이번 만남은 웜비어 부모가 이씨를 초대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이씨는 "국제사회가 자유와 평화를 위해 좀 더 많은 목소리와 연대, 공조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씨는 이날 국민의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단장인 하 의원과 함께 미국을 찾았다. 같은 당 지성호·홍석준·황보승희 의원과 황우여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최성용 납북자 가족모임 대표 등도 함께 했다.
하 의원은 미국 방문 목적과 관련해 "북한 인권 문제를 전반적으로 환기시키는 것도 있지만 이대준씨 사건과 관련해 북한에게 구체적인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 사건으로 우리가 북한을 그저 공격하고 비판하려는 게 아니라 실질적인 진전을 만들었으면 한다는 희망을 갖고 왔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우리가 (미국으로 오는) 비행기를 타기 전에 고인을 추모, 위로하는 위령제를 사망 현장에서 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며 "북한이 이제 화답해 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뉴욕 (유엔) 북한 대표부를 찾아가 서신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씨가 언급한 북한 조문단 파견 요청과 관련해 "일단 우리가 한국으로 돌아가면 목포에서 고인의 장례식을 하는데, 그 현장에 북한 조문단이 오게 되면 우리가 환영을 할 것"이라며 "우리가 이 문제를 반북 이슈로 삼으려는 게 절대 아니다. 순수하게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북한과 대화를 하고 싶다는 차원에서 이 문제를 접근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자신들의 방미에 대해 '북한을 공격하기 위한 소동'으로 선전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그게 절대 아니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순수하게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이 문제를 접근할 것이고, 그런 점에서 북한과 진지한 대화를 하고 싶다"고 거듭 역설했다.
방미단은 오는 15일 워싱턴DC에서 미국의 북한인권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HRNK)와 함께 제18차 IPCNKR 총회를 개최한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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