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토트넘 타깃 가로채려 무더기 방출도 감수..장애물은 무리뉴?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의 공격형 미드필더, 니콜로 자니올로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자니올로는 토트넘 홋스퍼가 오랫동안 탐해 온 인재다.
현지시간 13일 영국 매체 HITC는 이탈리아 스포츠 전문매체 칼초메르카토웹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첼시는 자니올로를 데려오기 위해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일부 선수들을 한꺼번에 내보내는 방안까지 고려 중이다.
자니올로는 1999년생으로 얼마 전 스물세 살이 됐다. 이탈리아에서 나고 자랐다. 그는 인터밀란을 거쳐 지난 2018년 로마 로마 유니폼을 입었다. 190센티미터, 큰 키로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여러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는 어깨 부상으로 다소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지만, 지난 2021-22시즌 그의 성과는 나쁘지 않다.
그는 세리에A에선 28경기, 시즌을 통틀어선 42경기에 출전하는 등 꾸준히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그런가 하면 중원을 훌륭하게 지키는 와중에도 리그에서만 2골 5도움, 전체적으로는 8골 9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올여름 자니올로 영입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로마와의 친선전을 치르던 날에도 자니올로에게 이적을 설득했을 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AS로마의 사령탑 조세 무리뉴 감독은 자니올로를 풀어줄 생각이 없었다.
이런 가운데 첼시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자니올로 영입전에 참전할 거란 게 매체의 보도다. 토트넘 입장에선 무리뉴 감독에 이어 또 다른 장애물이 등장한 셈이다.
HITC는 “프리미어리그 어떤 구단이든 자니올로를 데려간다면 성공적인 영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첼시든 토트넘이든, 자니올로의 프리미어리그 이적이 성사될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로마가 상당한 수준의 이적료를 요구할 거란 게 여러 매체의 전망이다. 자니올로와 로마의 현 계약은 오는 2024년까지다.
[사진 = 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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