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조용했던 손흥민..'8G 무득점'+계속되는 교체까지

김환 기자 2022. 9. 14.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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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손흥민의 침묵이 이어졌다.

이로써 개막 이후부터 이어진 손흥민의 골 침묵은 8경기로 늘어났다.

손흥민의 무득점에도 개의치 않다는 반응을 보이던 콘테 감독마저 이제는 손흥민의 벤치행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는 듯하다.

오늘도 손흥민은 침묵했고, 이른 시간 교체로 나가며 아쉬움까지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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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훗스퍼 SNS

[포포투=김환]


오늘도 손흥민의 침묵이 이어졌다. 벌써 8경기째 무득점이다.


토트넘 훗스퍼는 14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조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스포르팅 CP에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D조 2위를 유지했다.


조 1, 2위 결정이 걸린 경기였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이 점을 고려해 최고 전력을 선발로 꺼내 들었다. 손흥민, 해리 케인, 히샬리송이 최전방 공격진을 구성했고,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중원을 맡았다. 양 측면은 이반 페리시치와 에메르송 로얄이 책임졌다.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쓰리백으로 나왔고,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토트넘이 가동할 수 있는 최고 전력이었지만, 경기력은 답답했다. 경기 주도권은 토트넘이 잡고 있었지만 토트넘은 별다른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오히려 스포르팅에 역습을 허용했다. 스포르팅은 측면 자원들의 기동력을 바탕으로 빠른 역습을 전개했고, 몇 차례 토트넘의 골문을 위협했다. 토트넘은 전반 42분에 나온 히샬리송의 득점 장면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전에도 답답한 경기는 계속됐다. 토트넘은 라인을 높게 끌어올려 전반전보다 더 높은 강도로 스포르팅을 압박했지만, 이번에는 스포르팅의 골키퍼인 아단이 토트넘의 공세를 막아냈다. 후반전 초반부터 시작된 아단의 선방쇼는 계속됐고, 토트넘은 좌절했다.


한 방이 필요했다. 히샬리송, 케인, 손흥민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었다. 히샬리송과 케인은 한두차례 정도 결정적인 기회를 잡은 반면, 손흥민은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손흥민은 세 명의 공격진 중 가장 빠른 시간인 후반 26분에 데얀 쿨루셉스키와 교체되어 나갔다. 이로써 개막 이후부터 이어진 손흥민의 골 침묵은 8경기로 늘어났다.


손흥민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이라는 무거운 타이틀을 갖고 있다. 부담이 되는 것이 당연하나, 계속되는 득점 침묵 속에 팬들은 아쉽기만 할 뿐이다. 손흥민의 무득점에도 개의치 않다는 반응을 보이던 콘테 감독마저 이제는 손흥민의 벤치행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는 듯하다. 오늘도 손흥민은 침묵했고, 이른 시간 교체로 나가며 아쉬움까지 남겼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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