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띠' 두른 토트넘, '묵념' 준비한 스포르팅..엘리자베스 여왕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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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와 스포르팅이 그룹 선두 자리를 놓고 진검 승부를 벌였다.
토트넘은 갑작스레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위해 검은 띠를 둘렀고, 스포르팅은 원정팀을 위해 묵념 시간을 마련했다.
토트넘과 스포르팅 양 팀 선수들은 물론 주제 알발라드를 가득 메운 양 팀 서포터즈들도 순간 응원을 멈추고 묵념에 동참했다.
포르투갈 원정이 예정되어 있었던 토트넘은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섰고, 스포르팅은 엘리자베스 2세를 위한 묵념 행사를 짧고 굵게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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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토트넘 훗스퍼와 스포르팅이 그룹 선두 자리를 놓고 진검 승부를 벌였다. 토트넘은 갑작스레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위해 검은 띠를 둘렀고, 스포르팅은 원정팀을 위해 묵념 시간을 마련했다.
토트넘은 14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스포르팅에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2위 토트넘(승점 3)은 1위 도약에 실패했다.
최근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두 팀이 만났다. 먼저 스포르팅은 최근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와 UCL을 포함해 3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특히 3경기 동안 9골을 성공시킨 것은 물론 실점을 단 한차례도 내주지 않으면서 두각을 드러냈다.
토트넘도 대단했다. 새 시즌 개막 이후 모든 대회를 합쳐 7경기 무패 행진(5승 2무)를 달리고 있었다. 올여름 새롭게 합류한 히샬리송과 이반 페리시치 등등도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는 만큼 경기를 거듭할수록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었다.
경기를 앞두고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지난 9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위한 묵념이었다. 토트넘과 스포르팅 양 팀 선수들은 물론 주제 알발라드를 가득 메운 양 팀 서포터즈들도 순간 응원을 멈추고 묵념에 동참했다.
당초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유럽대항전 매치들 중에는 연기된 경기들도 있었다. 레인저스와 나폴리, 아스널과 PSV 아인트호벤 맞대결이 그랬다.
포르투갈 원정이 예정되어 있었던 토트넘은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섰고, 스포르팅은 엘리자베스 2세를 위한 묵념 행사를 짧고 굵게 진행했다. 이날 토트넘 선수들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위한 추모의 의미로 검은 띠를 두르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첨에한 신경전 끝에 승리의 여신은 스포르팅 손을 들어줬다. 스포르팅은 후반 추가시간 파울리뉴 선제골로 앞서간 다음 종료 직전 아르투르 고메즈 쐐기골로 결실을 맺었다. 결국 경기는 스포르팅의 짜릿한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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