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리뷰] '추가시간 연이은 실점' 토트넘, 스포르팅에 0-2 패..SON 침묵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이번 시즌 무패 행진이 7경기에서 마감됐다. 프리미어리그와 유럽대항전에서 줄곧 패배 없이 파죽지세의 기세를 이어왔지만, 스포르팅을 만나 첫 패배를 떠안았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72분을 뛰었으나 여전히 마수걸이골은 터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14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조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스포르팅과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2차전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했다. 후반 추가시간 2골을 연달아 내줬다.

이날 패배한 토트넘은 D조 2위(1승1무·승점 3)에 자리했다. 분위기가 한풀 꺾인 토트넘은 오는 18일 레스터 시티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여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를 홈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앞서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를 꺾은 분위기를 이어가 조별리그 두 번째 승리에 나섰는데, 상대가 스포르팅이었기 때문에 만만치 않았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후벵 아모링 감독은 젊지만, 전술적 능력이 뛰어나다. 포르투갈 팀들은 항상 어렵다"면서 경계를 드러냈다.

예상대로 토트넘은 힘든 경기를 펼쳤다. 초반 강한 압박을 통해 분위기를 가져오면서 경기를 주도했으나, 쉽게 슈팅 기회를 잡진 못했다. 어렵사리 찾아온 찬스마저도 놓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4분 히샬리송이 박스 앞에서 때린 회심의 슈팅은 막혔다.

득점이 나오지 않자 토트넘은 라인을 높게 끌어올리면서 다시 공세를 몰아쳤다. 그러나 이렇다 할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다. 전반 42분 히샬리송이 득점을 성공시킨 듯했으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토트넘은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전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토트넘은 전체적으로 경기를 주도했으나 결정적 유효슈팅은 없었다. 이에 콘테 감독은 후반 27분 손흥민을 빼고 데얀 쿨루셉스키를 투입하면서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교체 이후로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결국 그대로 무승부로 마치는 듯했으나, 연달아 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후반 추가시간 페드루 곤살베스의 크로스를 파울리뉴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아르투르 고메스가 왼쪽 측면에서 박스 안으로 들어오더니 득점을 성공시켰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0-2 패배로 막을 내렸다.

사진 = Getty Images, Tottenham Hotspur, Sporting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