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0개' 길어지는 손흥민의 침묵..토트넘도 첫 패배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조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2차전 스포르팅 CP(포르투갈)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72분을 소화했다.

72분 동안 슈팅을 하나도 때리지 못했다. 후반 중반에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자리를 바꾸기도 했고, 결국 후반 27분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교체됐다.

토트넘도 0대2로 졌다. 2022-2023시즌 8번째 경기(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 당한 첫 패배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 히샤를리송과 함께 선발로 나섰다. 현지 매체에서는 골이 없는 손흥민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을 믿었다. 개막 후 8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었다.

전반 4분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돌파해 뒤로 공을 내줬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슈팅까지 연결됐지만, 수비수 벽에 막혔다. 전반 26분에는 이반 페리시치의 크로스에 이은 히샤를리송의 헤더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토트넘은 계속 스포르팅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30분 페리시치의 롱 스로인에 이은 에메르송 로얄의 슈팅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 전반 42분에는 케인의 침투 패스를 받은 히샤를리송이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을 터뜨렸지만,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다.

전방 압박을 펼친 탓에 종종 역습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위고 로리스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후반에도 찬스를 만들었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후반 7분 손흥민과 케인의 준비된 세트피스가 나왔지만, 케인의 마무리가 아쉬웠다. 후반 9분에는 손흥민에게 공간이 생겼지만, 케인이 직접 슈팅을 때려 골키퍼에 막혔다.

이후 히샤를리송이 왼쪽, 손흥민이 오른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손흥민은 후반 18분 스포르팅 패스를 가로챈 뒤 드리블을 시작했다. 하지만 모리타 히데마사의 태클에 걸렸다. 모리타는 경고를 받았다. 손흥민은 후반 27분 쿨루세브스키와 교체됐다.

토트넘은 공격진을 재편한 뒤 다시 골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파울리뉴에게 헤더를 얻어맞았다. 반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아르투르 고메스에게 쐐기골을 내주면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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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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