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review] '손흥민 72분' 토트넘, 답답한 경기력 끝에 스포르팅에 0-2 패..조 2위 유지

김환 기자 2022. 9. 14.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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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토트넘 훗스퍼가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스포르팅 CP원정에서 패배했다.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72분을 소화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14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조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스포르팅 CP에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D조 2위를 유지했다.


[선발 명단] 콘테 감독의 믿음, ‘손-케-송’ 트리오 출격!


토트넘 훗스퍼(3-4-3): 요리스(GK) – 데이비스, 다이어, 로메로 – 페리시치, 호이비에르, 벤탄쿠르, 에메르송 – 손흥민, 케인, 히샬리송


스포르팅 CP(3-4-3): 아단(GK) – 헤이스, 코아테스, 이나시오 – 산투스, 우가르테, 모리타, 포로 – 곤살베스, 에드워즈, 트린캉


[전반전] 지루했던 공방전, 번뜩인 ‘한 때 메시’ 에드워즈!


포문은 스포르팅이 열었다. 전반 6분 곤살베스가 박스 앞에서 왼발로 가볍게 밀었지만 요리스가 손끝으로 쳐냈다. 전반적인 경기 주도권은 토트넘쪽에 있었다. 토트넘은 천천히 공을 돌리며 빈틈을 만들어내려고 했고, 스포르팅은 역습 기회가 올 때마다 측면 자원들의 기동력을 앞에서 빠른 역습을 진행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스포르팅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고, 스포르팅의 역습도 그다지 날카롭지 않았다.


토트넘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4분 스포르팅 실수로 기회를 잡은 히샬리송이 박스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스포르팅의 수비수들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 양 팀이 짧은 시간에 공격을 주고받았다. 전반 25분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히샬리송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아단이 잡았다. 이어진 역습에서 트린캉이 시도한 왼발 슈팅은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득점이 터지지 않자, 토트넘은 라인을 높게 올리며 스포르팅을 압박했다. 스포르팅은 5명의 수비수들을 박스 안에 모두 투입하며 토트넘의 공세를 막았다. 토트넘은 이 과정에서 몇 차례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전반 42분에 나온 히샬리송의 득점은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에드워즈가 친정팀에 비수를 꽂을 뻔했다. 전반전 추가시간 하프라인에서 공을 받은 에드워즈는 토트넘 선수들을 줄줄이 벗겨낸 뒤 박스 안에 있던 트린캉에게 패스했고, 트린캉은 다시 에드워즈에게 공을 내줬다. 에드워즈가 슈팅으로 공격을 마무리했지만 요리스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은 득점이 터지지 않은 채 0-0으로 끝났다.


[후반전]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결승골'...토트넘, 원정서 0-2 패배


후반전 포문은 토트넘이 열었다. 후반 3분 박스 왼쪽에서 케인이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에메르송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아단의 선방을 넘지 못했다. 아단의 선방이 또다시 빛났다. 후반 4분 케인의 프리킥을 받은 에메르송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단에게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아단의 선방쇼가 계속됐다. 후반 8분 케인이 박스 안에서 직접 골문을 노렸지만 아단이 뛰어올라 막았다. 세컨드볼이 스포르팅 수비에 맞고 스포르팅의 골문으로 향했으나 이 공도 아단이 잡아냈다. 토트넘은 득점이 터지지 않고 답답한 경기가 이어지자 로메로를 높은 위치까지 올리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여전히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스포르팅이 오랜만에 기회를 잡았다. 후반 22분 곤살베스가 문전까지 드리블한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요리스의 품에 안겼다. 토트넘이 땅을 쳤다. 후반 25분 페리시치가 박스 왼편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보냈지만 케인이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양 팀은 교체카드를 통해 변화를 줬다. 후반 26분 토트넘은 손흥민을 빼고 쿨루셉스키를 투입했고, 스포르팅은 모리타를 대신해 알렉산드로풀로스를 내보냈다.


요리스가 토트넘을 구했다. 후반 44분 포로가 박스 우측에서 왼발로 감았지만 요리스가 손끝으로 쳐냈다. 하지만 이어진 코너킥에서 스포르팅의 선제골이 나왔다. 후반 45분 곤살베스의 코너킥을 교체로 들어온 페르난데스가 머리 뒤쪽으로 연결해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스포르팅이 쐐기까지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토트넘의 수비가 높이 올라간 틈을 타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고메스가 드리블 돌파 이후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토트넘의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토트넘의 0-2 패배로 끝났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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