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71분' 토트넘, UCL 조별리그서 스포르팅에 0-2 충격패..조 2위 유지

(베스트 일레븐)

토트넘이 포르투갈 원정에서 부족한 골 결정력을 보이며 패배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는 14일 새벽 1시 45분(한국 시각) 포르투갈 리스본 이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2차 스포르팅 CP 원정에서 0-2로 졌다. 후반 45분 파울리뉴가 결승골을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아르투르 고메스가 추가골에 성공했다.

프란시스코 트린캉이 전반 25분 배후에서 넘어온 패스를 받고 개인 기술로 토트넘 수비 두세 명 사이를 헤집었다. 날카로운 왼발 슛이 나왔다.

스포르팅이 단단한 조직력으로 토트넘에 맞섰다. 짧은 패스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려고 시도했다. 토트넘은 전방부터 강하게 압박하면서 대처했다.

기회는 토트넘이 많이 잡았다. 전반 37분 손흥민이 한 차례 경쾌한 돌파를 선보였다. 상대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원투 패스를 동료와 주고받고 박스 안쪽으로 이동해 크로스를 올렸다.

전반 42분 토트넘이 오프사이드에 아쉬움을 삼켰다. 해리 케인이 상대 박스 근처에서 공을 잡고 배후로 패스했다. 히샬리송이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지만, 부심의 깃발이 올라갔다.

스포르팅이 전반전 끝나기 전 선제골 득점 기회를 놓쳤다. 마커스 에드워즈가 단독 드리블 돌파 후 동료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으며 문전 토킥까지 시도했다. 위고 요리스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토트넘은 후반전 히샬리송의 돌파력을 활용한 돌파 장면이 자주 나왔다. 후반 12분 패스를 받아 터치 후 박스 안으로 침투해 슛을 날렸다.

좀처럼 마무리가 되지 않은 토트넘은 후반 26분 손흥민을 빼고 데얀 쿨루셉스키를 투입했다.

스포르팅은 후반 27분 미드필더 모리타 히데마사를 빼고 소티리스 알렉산드로풀로스를 투입했다. 후반 31분에는 파울리뉴를 투입하며 트린캉과 맞교체했다.

토트넘은 후반전 중반 이후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 전방으로 나서는 횟수가 줄어들고 오히려 상대 공격에 고전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스포르팅이 득점에 성공하며 승점 3을 챙겼다. 후반 45분 스포르팅 코너킥 기회에서 파울리뉴가 좋은 자리를 차지한 후 헤더로 밀어넣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토트넘의 수비가 무너졌다. 왼 측면을 돌파해 들어간 고메스가 수비 두 명을 제친 후 그대로 왼발 슛으로 구석을 찔렀다.

만회골을 기록하지 못한 토트넘은 1승 1패, 승점 3으로 조 2위에 머물렀다. 승점 3을 더한 스포르팅은 승점 6으로 조 1위를 유지하며 토트넘과 격차를 벌렸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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