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 뮌헨 폭격 준비 완료..뮌헨-바르사, 선발 명단 공개

김환 기자 2022. 9. 14.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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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친정팀 바이에른 뮌헨의 골문을 노린다.

올 여름 뮌헨을 떠나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레반도프스키가 두 달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다.

오랜 기간 몸담았던 뮌헨과 사이가 아예 틀어져버린 레반도프스키는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바르셀로나로 떠났다.

뮌헨에서 상대의 골문을 노리던 레반도프스키의 발끝은 이제 뮌헨의 골문을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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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친정팀 바이에른 뮌헨의 골문을 노린다.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뮌헨과 바르셀로나 모두 1차전에서 승리했지만 바르셀로나가 득실차로 조 1위에 올라 있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이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뮌헨은 무시알라, 마네, 사네, 뮐러, 자비처, 키미히, 데이비스, 에르난데스, 우파메카노, 파바르가 선발로 출전한다. 골문은 노이어가 지킨다.


바르셀로나는 뎀벨레,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페드리, 부스케츠, 가비, 알론소, 크리스텐센, 아라우호, 쿤데가 선발로 나선다. 골키퍼 장갑은 테어 슈테겐이 낀다.


이번 경기는 조 1, 2위를 가르는 맞대결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 경기가 더 주목받는 이유는 한 선수의 존재 때문이다. 바로 레반도프스키다. 올 여름 뮌헨을 떠나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레반도프스키가 두 달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다. 이번엔 적으로 만나는 뮌헨과 레반도프스키다.


사실 이적 전부터 적이 되기는 했다. 레반도프스키의 바르셀로나 이적 과정은 진흙탕 싸움에 가까웠다. 뮌헨이 올리는 득점의 지분 중 대부분을 차지했던 레반도프스키는 더 나은 대우를 원했지만 뮌헨은 그럴 생각이 없었다. 이 부분을 두고 재계약 과정에서 양측이 충돌했고, 레반도프스키는 결국 뮌헨과 재계약을 맺지 않기로 결정했다. 뮌헨의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도 레반도프스키가 뮌헨을 떠날 것이라고 확언했다.


그대로 떠난다면 더 나았을 텐데, 레반도프스키는 폴란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뮌헨과 등을 질 만한 내용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분노한 뮌헨의 이사장 올리버 칸도 레반도프스키를 날카롭게 비판했고, 레반도프스키도 기싸움에 밀리지 않았다. 오랜 기간 몸담았던 뮌헨과 사이가 아예 틀어져버린 레반도프스키는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바르셀로나로 떠났다.


운명의 장난처럼 뮌헨과 바르셀로나가 UCL에서 같은 조에 편성됐다. 그리고 이제 두 팀의 경기는 ‘레반도프스키 더비’가 될 예정이다. 뮌헨에서 상대의 골문을 노리던 레반도프스키의 발끝은 이제 뮌헨의 골문을 향한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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