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전세사기 걱정에 "차라리 월세" 2년새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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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으로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늘면서 목돈 부담이 적은 월세를 선호하는 세입자가 늘고 있다.
월세 세입자 중에서는 10명 중 6명(62.1%)꼴로 월세 거래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직방 측은 "매매 가격 하향 추세에 대출 부담까지 커져 최근 보증금 반환 분쟁이 늘고 있다"며 "임대차 제도의 허점을 노린 전세사기 문제도 월세 선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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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으로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늘면서 목돈 부담이 적은 월세를 선호하는 세입자가 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전세 가격이 매매 가격을 넘어서는 ‘깡통전세’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3일 직방에 따르면 8월 17∼31일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접속자 1306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월세(보증부 월세 포함) 거래를 선호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의 43.0%였다. 직방이 2020년 10월 같은 조사를 했을 당시 비율(21.3%)에 견줘 선호 비중이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반면 전세 선호 비중은 같은 기간 78.7%에서 57.0%로 낮아졌다.
세입자(988명) 중 월세를 선호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2.6%로 2020년 조사 결과(17.9%)보다 크게 늘었다. 그 이유로는 ‘목돈 부담이 적어서’가 40.4%로 가장 많았으며 △사기, 전세금 반환 등 목돈 떼일 부담이 적어서(20.7%)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커져서(13.5%) 순으로 나타났다. 월세 세입자 중에서는 10명 중 6명(62.1%)꼴로 월세 거래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직방 측은 “매매 가격 하향 추세에 대출 부담까지 커져 최근 보증금 반환 분쟁이 늘고 있다”며 “임대차 제도의 허점을 노린 전세사기 문제도 월세 선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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