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이다영 '입이 귀에 걸렸네'→감독 칭찬에 친절한 동료들, 시설도 대만족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정 통신원, 이석희 기자]그리스 PAOK를떠나 루마니아의 라피드 부쿠레슈티에 입단, 빠르게 팀에 스며들고 있는 이다영이 루마니아 생활에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다영은 지난 달 25일 프랑스 파리를 거쳐 루마니아 부쿠레슈티로 이동, 처음으로 팀 동료들과 카를로 파리시 감독과 정식 인사를 했다.
이후 이다영은 구단이 마련해준 숙소에서 루마니아 생활을 시작했다. 팀 훈련에도 참가하며 올 시즌 팀의 우승을 위해 구슬 땀을 흘리고 있다.
이다영은 그리스보다 루마니아가 훨씬 배구하기에 좋은 환경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달초 마이데일리와 만난후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는 이다영은 “그리스보다는 루마니아가 훈련 방식이 조금 더 체계적이다”고 평가했다.
사실 PAOK보다 부쿠레슈티가 훨씬 더 전통이 있는 팀이다. 배구는 1934년 남자팀이, 1950년 여자팀이 각각 창단됐다. PAOK보다 40년 더 오랜된 팀이다.
그렇다보니 훈련도 체계적일 수 밖에 없다. 이다영은 “그리스보다 루마니아가 내겐 더 훈련 방법이 잘 맞는다”고 만족해 했다.
여기에다 처음 본 루마니아 선수들조차도 마음에 속 든다고 한다. “정말 동료들이 너무 착하고 너무 친절하고 부드럽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렇다보니 이다영은 국내에 연락을 취하고 있는 지인들로부터 “그리스에 있을 대보다 얼굴이 더 펴졌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어떤 친구들은 너무 좋아보이고 행복한 것 같다고 말할 정도이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감독과의 호흡도 잘 맞다고 한다. PAOK에서는 시즌 중반 교체된 마르코 페놀리오 감독과는 사실 좀 사이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파리시 감독과는 궁합이 잘맞아 좋다고 한다. 이다영은 “파리시 감독은 칭찬을 많이 해준다. 잘한 건 확실하게 잘했다고 해주고, 아닌 건 아니라고 해준다. 이런 스타일이 좋다”거고 밝혔다.
여기에다 이다영이 부쿠레슈티 팀이 좋은 이유는 홈 코트의 시설이다. 그리스 PAOK 코트는 인터넷 중계를 보면 마치 연습 구장 같은 시설이었다. 오래된 탓에 낡았다.
하지만 라피드 부쿠레슈티의 홈코트는 시설 상당 부분이 올해 개보수를 마쳤다고 한다. 마이데일리가 현지를 방문했을 때도 ‘돈을 좀 썼네’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시설이 좋았다.
PAOK 테살로니키 홈코트에 비하면 여러모로 깨끗하고 넓었다. 코트와 관중석은 물론이고 화장실, 탈의실, 로비 등 기타 부대시설 대부분이 테살로니키 시설에 비해 훨씬 현대적이었다.
만족감을 표현한 이다영은 이제 팀의 우승을 일궈내야한다, 부쿠레슈티는 내년이 클럽 창단 100년주년을 맞는 해이다. 클럽불 스포르티브 라피드 부쿠레슈티, 줄여서 CS라피드 부쿠레슈티라고 불리는 클럽은 1923년 6월25일 창립됐다.
그래서 내년 클럽 창설 100년을 맞는 부쿠레슈티는 파리시 감독과 이다영을 영입,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다영은 지난 달 25일 루마니아로 출국하기에 앞서 “이번 시즌 루마니아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었다.
[훈련시작전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 이다영. 동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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