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연준 100bp 인상" 상향 조정..월가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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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가 예상 밖 폭등하면서 월가가 화들짝 놀랐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달(9월) 울트라스텝을 밟을 수 있다는 관측이 화두로 급부상했다.
실제 노무라는 이번달 연준의 인상 폭 전망치를 75bp에서 100bp로 변경했다.
티미라오스 기자는 얼마 전 이번달 연준의 75bp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기사를 썼고, 이에 시장의 눈은 자이언트스텝 쪽으로 굳어지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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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 9월 75bp→100bp '상향 조정'
"인플레 싸우려면 더 공격적으로 해야"
11월 FOMC서 연준 금리 4% 찍을수도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소비자물가가 예상 밖 폭등하면서 월가가 화들짝 놀랐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달(9월) 울트라스텝을 밟을 수 있다는 관측이 화두로 급부상했다. 실제 노무라는 당초 75bp(1bp=0.01%포인트)에서 100bp 인상으로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13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100bp 기준금리를 올릴 확률은 이날 오후 기준 22.0%를 기록했다. 현재 2.25~2.50%에서 곧바로 3.25~3.50%로 인상할 수 있다는 의미다. 100bp 울트라스텝 가능성은 전날까지만 해도 0%였는데, 이날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가 나오면서 새롭게 반영됐다.
페드워치는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의 가격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장 참가자들이 판단하는 통화정책 확률을 추산한 것이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8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3%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다우존스가 각각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8.0%)를 상회했다. 전월과 비교한 상승률은 0.1%를 기록했다. 에너지 가격이 떨어지면서 0.1% 하락했을 것이라는 월가 전망을 웃돌았다.
CPI 지표가 나온 직후 50bp를 올리는 빅스텝 확률은 아예 사라졌고, 75bp를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은 전날 91.0%에서 이날 78.0%로 내려앉았다. 이번달 자이언트스텝으로 기정사실화했던 시장 기류가 갑자기 뒤바뀌고 있는 셈이다.
실제 노무라는 이번달 연준의 인상 폭 전망치를 75bp에서 100bp로 변경했다. 노무라는 “점점 고착화하는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서는 더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연준 안팎의 사정에 정통한 닉 티미라오스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는 이같은 소식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티미라오스 기자는 얼마 전 이번달 연준의 75bp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기사를 썼고, 이에 시장의 눈은 자이언트스텝 쪽으로 굳어지는 듯했다.
브리언 캐피털의 스콧 부흐타 채권전략 헤드는 “연준이 금리를 급격하게 인상할 필요가 있다면 빨리 그렇게 해서 그것을(인플레이션 완화를) 끝내는 게 가장 좋을 것”이라며 “연준은 75bp 인상할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100bp를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100bp 인상은 공황(panic)의 움직임으로 시장은 인식할 것”(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전략가)이라는 분석이 여전히 대세를 이루지만, 울트라스텝 가능성이 화두에 올랐다는 자체가 인플레이션의 심각성을 방증한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이번달뿐만 아니다. 오는 11월과 12월 FOMC에 연준이 더 강력한 매파 행보를 보일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를 보면, 11월 FOMC 때 가장 확률이 높은 금리 레벨은 3.75~4.00%로 절반에 가까운 47.8%다. 11월부터 4%를 찍을 것이라는 뜻이다. 12월의 경우 4.00~4.25%가 45.0%로 가장 높다. 이번 CPI 공개 직전 시장 참가자들의 컨센서스보다 훨씬 높다.
월가 한 뮤추얼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그동안 연준이 4% 인상 금리를 올릴지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면서도 “이제는 내년의 경우 4% 초중반까지 열어놓는 쪽으로 급격하게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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