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히지 않는 물가..BOA, "美증시 바닥 아직 멀었다"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2. 9. 14.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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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정상적인 인플레이션 수준으로 돌아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미국 대표지수인 S&P500을 '매수 후 보유'하는 전략은 단기적으로 매우 위험하다는 비관적 전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증권의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미국주식·계량전략 헤드는 "인플레이션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가운데 가장 나쁜 것은 S&P500을 보유하는 것"이라며 "현재 환경에서 더 나은 기회를 찾을 수 있는 투자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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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erson shops at a Trader Joe's grocery store in the Manhattan borough of New York City, New York, U.S., March 10, 2022. REUTERS/Carlo Allegri/사진=로이터=뉴스1


경제가 정상적인 인플레이션 수준으로 돌아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미국 대표지수인 S&P500을 '매수 후 보유'하는 전략은 단기적으로 매우 위험하다는 비관적 전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증권의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미국주식·계량전략 헤드는 "인플레이션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가운데 가장 나쁜 것은 S&P500을 보유하는 것"이라며 "현재 환경에서 더 나은 기회를 찾을 수 있는 투자처가 있다"고 말했다.

수브라미니안 헤드는 "10년 동안 S&P500을 들고 지켜보면서 기디라면 향후 10년간 수익률은 아마도 한 자릿수 중반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앞으로 12개월 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본다면 나는 바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대신 투자자들은 우리가 얻을 기능성이 있는 것보다 더 나쁜 경기 침체 시나리오에 가격을 매기고 있는 부문과 에너지, 의료, 그리고 더 높고 끈적끈적한 인플레이션의 혜택을 계속 받을 수 있는 부문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동화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수브라미니안 헤드는 "노동 인플레이션이 고개를 들기 시작하면서 기업들이 돈을 쓰기 시작하는 곳이 자동화"라며 "기업들이 미국 내로 일자리를 가져오고 있는데, 그들은 해외에서 공장을 가동했을 때보다 더 많은 과정을 자동화함으로써 지구상 다른 지역보다 노동비용을 훨씬 더 낮게 만들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고성장주에 대해선 "채권수익률에 의해 계속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종목은 당분간 보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에 대해 그는 "식품과 임대료가 한 가지 일(물가 상승)을 하고 있는 동안, 석유와 임금 역시 또 다른 일을 하고 있다"며 "이제 당신의 자리를 선택하고, 소유하고 싶은 것에 대해 열심히 생각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버뱅크 AFP=뉴스1) 손승환 기자 =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에 있는 월마트 매장에서 토마토 소스 캔이 판매되고 있다. 한편 △팬데믹을 우려한 공격적인 소비자 지출 △세계적인 공급망 혼란 △국내 노동자 부족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힘입어 미국의 6월 물가상승률은 9.1%를 기록했다. 4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이날 미국 노동부는 주거비용과 식료품비 상승이 기름값 하락을 상쇄하면서 8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강했다고 밝혔다.

미 노동통계국은 이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대비 8.3%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전년 동월대비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9.1%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후 7월 8.5%로 내려가는 등 2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였다. 하지만 8월 CPI 상승폭은 시장 전망치(8.0%, 다우존스 기준)를 상회했다.

8월 C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당초 월스트리트는 전월 대비 0.1%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시장은 근원 CPI가 0.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에너지 가격은 휘발유 가격지수가 10.6% 하락하면서 한달 새 5% 내렸다. 하지만 CPI 가중치의 약 3분의1을 차지하는 주거비용이 같은 기간 0.7% 급등했고 식품 가격도 0.8% 오르면서 이를 상쇄했다.

의료서비스 역시 전월 대비 0.8%, 전년 동월대비 5.6% 상승하는 등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신차 가격도 0.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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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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